아이의 행동 뒤에 숨은 욕망과 자기 가치감

행동보다 먼저 마음을 바라보다

by마카롱 캡슐 소녀

아이의 문제행동을 바꾸기 전에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행동을 통해 아이가 무엇을 얻고 싶어 하는가?”라고 질문해 보는 것입니다.

아이의 행동은 겉으로 보면 단순해 보입니다.


게임에서 이기려고 지나치게 애쓰고
자기가 원하는 카드는 순서 무시하고 먼저 가져가고
친구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화를 내고
자신에게 불리해지면 게임을 그만두기도 합니다.


어른의 눈에는 이런 행동이 고집스럽거나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동만 바라보면 아이의 마음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 행동 뒤에는 아이가 중요하게 여기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기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
먼저 하고 싶은 마음
잘하고 싶은 마음
안전하게 있고 싶은 마음
실수하고 싶지 않은 마음.

이런 마음들은 아이에게 실제로 존재합니다.


상담에서 중요한 것은 그 욕망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가 자신의 욕망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너 이기고 싶었구나.”
“네가 먼저 하고 싶었구나.”
“친구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것 같아.”
“이번에는 지고 싶지 않았구나.”

이렇게 아이의 마음을 말로 붙잡아 주면 아이는 자신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꼭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욕망을 인정하는 것과 행동을 모두 허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이기고 싶었구나.”라고 말하는 것은
“그러니까 친구의 카드를 가져가도 괜찮아.”라는 뜻이 아닙니다.

“먼저 하고 싶었구나.”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지금은 친구 차례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화가 났구나.”라고 알아주면서도
“친구를 밀면 안 돼.”라고 경계를 세울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욕망을 없애는 교육이 아니라 욕망과 행동을 구분할 수 있는 아이가 되는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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