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에어컨은 조금만 틀어야 돼

by김단아

어젯밤, 잠들기 전에 에어컨을 켰다.

요즘은 밤에도 날씨가 더워서 시원한 바람 없이는 잠들기가 쉽지 않은 계절이다.

에어컨이 켜지자 아이가 말했다.

“엄마, 에어컨은 조금만 틀어야 돼.”


왜? 하고 물었더니 아이는 아주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지구가 뜨거워지잖아.”


그리고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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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미술관 사이, 불안과 감사 사이, 엄마와 나 사이에서 글을 씁니다. 잘 버티는 것이 어른의 일이라 믿던 날들을 지나, 지금은 다시 천천히 살아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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