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도감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원래 감정 폭이 큰 저로선, 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작고 귀여운 걸 보면 너무 행복하고,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눈에 가득 차면
벅찰 만큼 제가 행운아라고 느꼈지만,
작은 말다툼, 퉁명스러운 상대의 말투, 균열에서 오는 불편한 마음들은 제 기분을 다시 아래로 끌어내리기 쉬웠고, 방 안 가득 환하게 켜진 불빛처럼 밝았다가,
스위치 하나에 금세 깜깜해지는 마음이었습니다.뻔한 말로 감정을 잘 다스려야 일도 잘 풀리고 인간관계도 좋아진다곤 하지만,
제겐 감정이란 건 주체할 수 없는 고삐 풀린 망아지와 같았습니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주변 사람들이 부럽기도 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때뿐이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존재인걸요.
여느 날처럼 나 자신을 자바카라하며 돌아오는 퇴근길, 이런 내 마음속 감정들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기록해 나가면 감정을 정리하게 되고,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기록한 결과 30화라는 감정들이 모였는데,
찬찬히 보다 보니 힘든 순간들에 대한 감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만 쓴 건 아닌지 고민이 됐지만, 그 자체도 제가 느낀 이야기이기에 더욱 솔직해지려고 애썼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어떤 마음으로 보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감정과 생각이 여러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제 이야기가 여러분 가까이에 있고 싶습니다.
좋은 날, 힘든 날 느끼는 생각들이 한 편의 영화 같은 세월의 장면이라 생각하시며 지내시길 바랍니다.
좋은 장면도, 힘든 장면도 결국 여러분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중이니까요.
언젠가 힘들고 감정이 무거운 날이 찾아오면,
제 글과 그림을 다시 찾아주시는 날을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감정은 나를 이해하기 위한 여정이다."
인스타그램@choidal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