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고생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언젠가 인터뷰를 하러 갔을 때,
대기실에서 한 작가분이 하셨던 말이 맴돈다.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하세요.
중간에 멈추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니까.
그래서 달려가다보니 끝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끝이 아니었고, 또 다른 길이 계속 이어졌다.
결승선이 없는 마라톤 인생 같았다.
아마 작가님의 끝이란 표현은
평생하란 뜻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하고 있는 그림과 글이
인생에서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내 삶에 어떤 일을
지겹도록 매달린 적이 있었을까.
울고 웃고 힘들고 지치고 지겹고 행복하고
우울하고 뿌듯한 이 감정들은
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 때문에 생겨난 것들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느끼는 감정처럼,
마치 롤러코스터 탄 기분처럼.
아마 난 알고 있을 것이다.
난 내 일을 너무 사랑하고,
쉽게 포기 하지 못할 것이라고.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길 중간쯤에서.
이 감정들을 다시 되뇌인다.
인스타그램@choidal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