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찬양받으실 분은 창조주이십니다."
언제부턴가 자연을 가까이하는 습관이 생겼다. 항상 내 곁에 존재해 왔지만 있는지조차 느끼지 못한 채 무심코 지나쳤다. 얼마나 무심했던 걸까? 현대인들이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 채 수년을 함께 생활하는 것처럼 말이다. 더욱이 이 자연은 오로지 인간의 행복과 기쁨을 위해 존재하는 것임에도, 그 존재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스쳐 보냈다.
나는 잠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이제서야 제정신이 드는 모양이다. 흐릿했던 이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자연은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었고 곁에서 예쁜 미소로 머물고 있었다. 하늘과 바다, 땅과 산 등 어디에나 가까이 와 있다. 새벽부터 잠드는 밤까지 늘 곁에 있었다. 바쁜 일과 중이지만 이들에게 시간과 관심을 더 기울이려고 노력한다.
길을 걷거나 거실에 있을 때 가끔 하늘을 본다. 하늘은 시시각각, 날마다 다른 풍경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모양과 크기도 달라 지루할 틈이 없다. 뜨거운 여름 햇볕을 가려주기도 하고, 고마운 비를 뿌려주기도 한다. 새털처럼 가벼운 구름을 보기도 하고, 코끼리보다 무거운 뭉게구름을 보기도 한다. 어떤 뭉게구름은 중간 크기만 해도 코끼리 80마리의 무게라고 하니 입이 벌어질 정도로 놀랍기만 하다.
기분 좋게도 어떤 날은 무리지어 날아가는 철새를 본다. 강가에서 본 어떤 새들은 마치 물 위를 걷는 것처럼 신비롭다. 무리의 대장이 앞장서서 이끌면 수십 마리의 새 떼가 줄지어 물 위를 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인간의 과학을 앞선 그들의 나는 동작을 보는 것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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