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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여 해를 입히는 때에"

by자연처럼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이 있다.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 느끼는 큰 실망감을 가리킨다. 특히 절친한 친구나 배우자에게 배신당하면 서늘한 도끼날이 발등을 스치는 듯한 충격과 함께, 삼켜지지 않는 쓴맛이 입안에 오래 남는다. 이런 일을 겪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그런 순간을 만나기도 한다. 큰 상처를 입은 사람 중에는 그 뒤로 사람 자체를 믿지 않으려 하거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이도 있다.


이런 일은 왜 생길까?


뿌리는 이기심이다

누구에게나 타고난 이기적인 성향이 있다. 양심이나 도덕이라는 내면의 힘으로 누르지 않으면, 이기심은 눌렀던 용수철처럼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 느닷없이 튀어 오른다. 이기심을 다스리지 못하면 남이 상처를 입든 말든 내게 이롭기만 하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게 된다. 성경은 이기심이 마지막 날의 표징이라고 알려 준다.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마지막 날에 대처하기 어려운 위급한 때가 올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고" (디모데 후서 3:1, 2 신세계역 성경)

이 이기심은 흔히 돈과 권력이라는 두 얼굴로 나타난다.


첫 번째 얼굴, 돈

돈은 묘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가진 사람일수록 더 가지려 하고, 평생 다 쓰지도 못할 만큼 쌓아 두고도 끝없이 욕심을 부리게 한다. 본래 세상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돈이 제자리를 잃고 어느새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돈을 더 벌 수만 있다면 불법도 마다하지 않고, 온갖 편법을 쓰면서도 개의치 않는다. 명절에 모인 자리나 부모의 장례를 치른 뒤에 더 많은 재산을 차지하려고 다투다가, 평소 사이좋던 형제간에 금이 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족 간의 우애와 신뢰보다 재물을 더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오가던 따뜻한 말 대신 날 선 목소리가 집 안을 채우고, 한 상에 둘러앉아 나누던 밥상의 온기도 식어 버린다.


두 번째 얼굴, 권력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지 못하듯 권력도 사람을 취하게 한다. 역사 속 사람들은 권력을 쥐려고 온갖 술수를 썼고, 손에 넣은 뒤에는 그것을 지키려고 자신을 도운 사람이나 혈육조차 정적으로 몰아 제거했다.

개인 사이의 배신이 이토록 아프다면, 수많은 사람의 삶을 손에 쥔 지도자의 배신은 얼마나 클까? 권력을 잡은 통치자가 자신을 뽑아 준 백성이 아니라 자기 안위를 위해 권한을 휘두를 때, 사람들은 깊이 실망한다. 선거철에는 달콤한 말로 유권자를 현혹하다가 당선되고 나면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니,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가 이를 증명하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어느 단체나 조직에든 지도자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행동을 보고 실망하는 일이 많다. 사람들이 정의를 외쳐 보아도 그 소리는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올 뿐이고, 결국 무관심과 체념 속에서 사태를 지켜보게 된다. 그러나 이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성경은 오래전에 인간 통치의 결과를 이렇게 기록해 두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보면서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여 해를 입히는 때에 해 아래서 행해진 모든 일에 마음을 쏟았다." (전도서 8:9 신세계역 성경)


세계 곳곳에서 무능하고 부패한 지도자들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많다. 사람들은 하루속히 그 고통이 끝나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바람처럼 결코 배신하지 않는 지도자는 없는 것일까?


배신하지 않는 지도자

다행히도 성경은 그 해답을 알려 준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이 땅에 계실 때 다른 지도자들과 달리,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멸시받는 이들을 위해 사셨다. 눈먼 사람들과 저는 사람들, 고아와 과부들에게 사랑과 은혜를 베푸셨다.


이를 지켜본 사람들이 예수를 왕으로 삼으려 했지만, 그분은 응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복음이라고 하시며 하느님의 왕국을 바라보도록 가르치셨다. 이 희망이야말로 인간에게 베풀어질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이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자신을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을 한순간도 잊지 않으셨다.

"그분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곳으로, 가까운 마을들로 갑시다. 나는 거기서도 전파할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내가 온 것입니다." (마가복음 1:38 신세계역 성경)


그분의 삶 전체는 인류를 향한 사랑과 헌신의 실천이었다. 그분이 몸소 보이신 가르침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으며, 배우면 배울수록 절로 감탄하게 된다.

예수께서는 지금까지 존재한 어떤 사람과도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지도자이시다. 아버지이신 여호와 하느님을 완벽하게 본받으셨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류는 이 땅에서 예수의 통치를 받게 될 것이며, 이는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특별한 통치가 될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알려 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가와서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이 나에게 주어졌습니다." (마태복음 28:18 신세계역 성경)


이 왕국 통치는 인류의 소망을 온전히 실현해 줄 것이다. 그때에는 지도자와 통치자에게서 받은 마음의 상처가 말끔히 아물 것이며, 다시는 누구도 믿었던 사람에게 발등을 찍히는 아픔을 겪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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