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도 하느님에게는 가능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약속을 한다. 이 중에는 지켜지는 약속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가장 믿을 수 없는 약속 중에는 선거 때 행해지는 정치인들의 공약을 빼놓을 수 없다. 유권자들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속아 왔는지 정치인의 약속에 대해서는 으레 그러려니 하고 평가하기도 한다.
최근 이와 관련해 나타난 현상 중 하나는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이 하는 약속마저 잘 믿지 않는 분위기가 생겼다는 점이다. 최고의 권위를 가진 약속이니만큼 사람들은 이 약속이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약속은 쉽게 뒤집힌다. 이제 사람들은 약속 자체에 대한 깊은 불신을 안고 있으며, 약속이 실제로 실행되기 전까지는 잘 믿으려 하지 않는 경향까지 생겼다.
이외에도 우리가 보게 되는 지켜지지 않는 약속 가운데는 결혼 서약이 있다. 결혼식에서는 가족과 친지, 친구들과 온라인 게임 동료들 앞에서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함께 살자고 약속을 한다. 하지만 막상 결혼 생활이 시작되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고, 그 어려움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심한 경우에는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이혼을 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수십 년을 함께해 온 부부임에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황혼에 이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약속을 끝까지 잘 지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잘 지켜지지 않는 약속 가운데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자신과의 약속일 것이다. 매년 담배나 술을 끊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도전을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오죽하면 작심삼일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싶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스로조차 믿지 못하게 되고, 타인을 믿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도전이 아니다. 이러한 불신이 가득한 세상에서 누군가를 전적으로 믿을 수 있다면 이보다 행복한 일이 있을까? 다행히 우리가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분이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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