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로 모델 — 정부·기업·학·연·병원·시민, 재생의료 생태계의 지도
한 일본 학자가 첨단재생의료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고민했습니다.
그에겐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재생의료는 왜 이렇게 비쌀까?”
후지타 의과대학의 야시로 요시미(八代 嘉美) 교수는 이 질문 하나에 수년을 매달렸습니다.
https://nrid.nii.ac.jp/ja/nrid/1000030548566/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 RISTEX의 프로젝트
‘비용의 관점에서 본 재생의료 보급을 위한 학제적 리서치’를 이끌며,
https://projectdb.jst.go.jp/grant/JST-PROJECT-16822673/
그는 승인된 재생의료 등 제품의 가격 구조를 하나씩 뜯어보았습니다.
그가 발견한 사실은 이랬습니다.
승인된 재생의료 등 제품의 가격 중,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규제 대응 비용(품질관리·품질보증·자재관리 등)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약값의 40%가 “이게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비용”이었다는 뜻입니다. 원료비도, 인건비도, 연구비도 아니었습니다. 안전을 확보하는 ‘체계 자체’가 비용의 가장 큰 덩어리였던 것이죠.
야시로 교수는 여기서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 문제는 한 사람이, 한 회사가, 한 부처가 풀 수 없다. 이것은 ‘생태계(ecosystem)’의 문제다.”
야시로 교수는 첨단재생의료를 둘러싼 모든 주체를 단 다섯 개의 시선으로 정리했습니다.
○ 시민(민, 民) — 세금과 의료비를 부담하는 최종 이해관계자
○ 정부(공, 公) — 세금을 받아 연구비·의료비를 지원하고 규제를 담당
○ 학·연(학·연, 学·研) — 기초연구를 수행해 과학적 근거를 만드는 곳
○ 기업(산, 産) — 연구 성과를 제품으로 만들어 시장에 공급
○ 병원(현장, 病院) — 모든 것의 접점에서 환자에게 의료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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