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읽기 - 시몬스 침대 비건 N32 홍보
잠을 파는 데 20분이 필요했다. 말은 3분, 나머지 17분은 그냥 잔다. 출시 하루 만에 댓글 14,500개, 조회수
180만. 기발함이 만 개를 넘긴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
지난주부터 이번 주 사이, 기준을 넘지 못한 영상이 두 편 있었다. 4월 10일 골드버튼 영상은 229만 조회에 댓글 5,500개, 4월 17일 롯데리아 번트리 버거 홍보는 200만 조회에 4,985개였다. 골드버튼 영상에서는 충주 골목을 한 바퀴 돌며 100만 구독자 소감을 말했고, 롯데리아는 제품 홍보였다. 둘 다 나쁜 영상이 아니었다. 그냥 기발하지 않았다. 이 시리즈의 기준은 댓글 1만 개다. 그러니 오늘은 시몬스만.
20분짜리 광고다. 멘트는 3분이 채 안 된다. 나머지 17분은 김선태가 시몬스 침대 위에서 자는 모습이다. 댓글이 반응했다. 광고비를 20분어치 돈을 받아야 되나 3분어치를 받아야 되나 — 좋아요 1.1천. 광고 안 보려고 유튜브 프리미엄을 가입했는데 광고 영상을 내 소중한 시간 내서 보고 남 잠자는 모습을 아무 생각 없이 15분을 보고 있다 — 좋아요 3.1천. 역설이 콘텐츠가 됐다. 광고를 보지 않으려는 사람이 광고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구조였다.
최근 홍보 영상 중 가장 기발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 솔직히 이번 광고 개신박했다 — 좋아요 2.8천.
차은우가 시몬스 광고하는 것보다 김선태가 광고하는 게 더 와닿는다 — 좋아요 1.7천.
잘생긴 얼굴 대신 실제로 자는 사람을 넣었더니 오히려 침대가 더 설득력 있었다. 광고가 광고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 사람은 움직인다.
그 사이 침착맨 유튜브 라이브에 유투버 빠니보틀과 김선태가 함께 출연했다. BBQ 홍보 때 치킨을 학생들에게 기부한 일이 화제가 됐고, 거기에 민원성 댓글도 쏟아졌다. 김선태는 말했다. 호의에도 컴플레인이 따라온다, 나는 나를 위해 기부할 것이다,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나는 돈에 미쳤다.
위선을 싫어하는 슬롯에서 살아남는 화법이다. 위악을 먼저 선언한 사람은 조금만 선한 모습을 보여도 반전이 된다. 반대로 선하다는 이미지가 한 번 금이 가면 위선자가 된다. 한국 슬롯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 한다. 정치인에게도, 유튜버에게도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기대한다. 그 기대가 클수록 추락도 깊다. 김선태는 처음부터 기대치의 천장을 낮춰뒀다.
눕방을 요청드렸는데... 김선태... 어디살아..?? — N32official(시몬스), 좋아요 3.6만 (고정댓글)
잠방 금지 요청을 하셨어야 — 좋아요 7.7천
내 남편 자는거도 1분이상 본 적 없는데 남의 남편 자고있는걸 왜보고 있나고 ㅋㅋ 끝까지 자고있을줄이야 —
좋아요 2.6천
기가 차서 어이가 없는데 기발해서 할 말이 없다, 쓰바 잠자는 영상을 길게 넣을 줄이야 — 좋아요 8.2천
티셔츠 목 다 늘어난 거까지 완벽 그 자체 — 좋아요 401
이번 시몬스 영상은 충주시가 격주 화요일 6시에 올리는 정규 영상과 같은 시간대에 공개됐다. 김선태 없이 시작하는 충주시를 위해 7주간 배려하며, 무협지로 하면 선공 삼초를 양보한 느낌이었다. 이제는 홍보를 더 자주 하겠다는 선언처럼 읽힌다. 6월에는 여기어때와 함께하는 충주 여행 모집이 예정돼 있다. 7월엔 실제 충주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올 것이다. 기존 지역 홍보와 어떻게 다를지, 댓글창이 먼저 말할 것이다.
https://youtu.be/6ogQatofrj0?si=qnhO-AF0eKuo4A0_
https://fishingproductfr.com/@coolnpeace/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