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퍼의 逍遙(소요)

41. 경주 황리단길을 걸으며

by풀산 캘리그래퍼


천년고도 경주의 과거와 현재가 가장 뜨겁게 교차하는 곳, 황리단길.

경주를 찾는 여행자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황리단길은 아기자기한 한옥 골목 사이로 트렌디한 맛집과 유서 깊은 유적지가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1. 역사의 숨결을 걷다: 대릉원 (大陵苑)


황리단길 바로 옆, 거대한 초록빛 능선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라 시대 왕과 귀족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대릉원입니다.


고즈넉한 한옥 정문: 한자 현판이 멋스럽게 걸린 정문을 지나면 세월을 품은 소나무 군락이 여행자를 반깁니다.


포토존의 대명사, 목련나무: 대릉원 내부로 들어서면 부드러운 곡선의 능과 능 사이에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줄을 서서 사진을 남기는 이곳은 인생샷을 건지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푸른 하늘과 초록빛 고분이 자아내는 신비로운 대비는 오직 경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입니다.


2. 골목길에서 만난 길거리 간식: 경주 십원빵


황리단길을 걷다 보면 고소한 버터 향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경주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경주 십원빵입니다.


추억을 베어 물다: 옛날 10원짜리 동전 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재미있는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단짠의 정석: 겉은 핫케이크처럼 부드럽고 달콤한데, 속에는 짭조름한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들어있어 쭉쭉 늘려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황리단길 본점에서 갓 구워낸 따끈한 십원빵을 손에 들고 골목을 누비는 것 또한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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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4월 12일에 처음 붓을 들기 시작하여 오늘도 붓과 씨름하는 서예가, 캘리그래퍼입니다. 대한민국전서예대전 초대작가, 부산 서예 공모전 다수 특선, 입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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