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장] 사유가 멀어진 자리, 파도만 출렁이고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넘길 화면을 만들어내지만,
한 문장을 오래 붙들고 아껴 읽는 시간은 점차 줄어드는 듯합니다.
밤하늘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끊이지 않지만,
그 뒤의 아득한 별빛을 올려다보며 침묵하는 사람은 점점 드물어집니다.
도시는 놀이공원처럼 더 눈부시고 즐거워졌지만,
도서관의 고요 속에서 온전히 자신과 독대하는 시간은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은 아닐까요.
세상이 끊임없이 더 큰 소음을 만들어낼수록,
생각이 깊이 자라나는 침묵은 갈수록 아득해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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