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스트 초대장 : 공포의 쳇바퀴

내일(7/25) 발행 글 예고

byItz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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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바쁜가 봐?”

“늘 그렇죠.”


최근 연락이 뜸했던 지인에게 안부를 묻자 돌아온 답장은 너무나 간결했다.


그의 하루는 늘 비슷하다.

아니, 똑같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알람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빵과 우유로 허기를 달랜 뒤 출근길에 오른다.

오전 내내 모니터 화면과 씨름하다가 옆자리 동료와 점심을 먹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다.


그리고 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모니터를 바라보며 또 바쁘다.

퇴근 시간이 되면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한다.


이제 저녁을 먹은 뒤 TV 앞에 앉아 잠시 '멍 때리는'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한다.

가끔씩 아내와 아이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오지만 그냥 그냥 근성으로 답할 뿐이다.

그리곤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들여다보다 잠든다.


다음 날도 정확히 똑같다.


이쯤 되면 그는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매일 같은 화면에서 ‘새로고침(Ctrl+R)’ 버튼만 누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모습은 비단 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만약 지금 내 모습도 그렇다면 어떨까.


내가 회사를 다니는 건지, 회사가 시간에 맞추어 나를 산바카라시키는 건지 헷갈릴 지경일 거다.

월요일을 힘겹게 견디면 화요일이 오고, 금요일만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다시 월요일이니까.


시간은 분명 직선으로 흐르고 있는데, 우리의 일상은 이상하리만큼 완벽한 원운동을 한다.


이쯤 되면 다람쥐가 부러워질 법도 하다. 적어도 다람쥐는 자신이 쳇바퀴를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열심히 달리고 나면 건강이라도 얻는다.


하지만 현대인은 어떤가.


하루 종일 바쁘게 뛰어다닌 것 같은데 걸음 수를 확인해 보면 고작 3천 보 남짓이다.

몸은 지칠 대로 지쳤는데, 정확히 어디를 다녀왔는지조차 설명하기 어렵다.


수입이 생기는 건 위안일까?


월급날, 통장 알림으로 '퍼가요~' 하며 스쳐 지나가는 숫자들.

그 숫자가 무얼 의미하는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현대인의 삶을 보고 있으면 묘한 기분이 든다.

쳇바퀴는 눈앞에서 사라졌는데, 삶은 여전히 빙글빙글 돌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이 피곤한 반복 속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곤 한다.


주말 아침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퇴근길에 우연히 마주친 노을, 아무런 약속도 없는 조용한 오후 같은 것들.


어쩌면 현대인은 쳇바퀴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단 몇 분이라도 잠시 멈춰 쉴 수 있는 그 순간을 얻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구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만약

어느 날, 그 평범하고 익숙한 반복 속에 ‘공포’라는 불청객이 찾아온다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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