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이 세상을 감싸 안을 때

2014년 6월 25일, 빗각(BitGak)의 시선이 태어난 석양의 기록

byItz토퍼
지금도 여전히 바라보는 석양의 빗각 ⓒ 2026.7 Itz토퍼 Photography




2014년 6월 25일. 그날은 돌아가신 아버님의 기일이었습니다.


동시에, 급성 폐렴으로 중환자실을 거치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다 병원에서 퇴원한 지 불과 며칠 지나지 않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 아직은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던 나, 집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늘 바쁘게 앞만 보고 내달리던 삶에 강제적인 '멈춤'이 찾아온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적 속에서, 매일 저녁 거실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는 것이 어느덧 나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창밖으로 붉게 물들며 펼쳐지는 노을은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왜 그동안 이토록 아름다운 장면을 곁에 두고도 까맣게 잊은 채 살아왔을까.'


붉은 노을을 바라보는 동안, 내 안에서는 지나온 삶에 대한 수많은 회한과 고찰들이 밀물처럼 밀려들었다가 사라지곤 했습니다.


평소 같았다면 그저 무심코 지나쳤을 평범한 노을이 어째서 그날따라 나의 가슴을 그토록 깊이 일깨웠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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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를 나만의 색으로 물들이며, '나답게' 걸어가는 온라인카지노스트(Brunchist) Itz토퍼입니다. 삶과 사유, 그리고 빗각(BitGak)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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