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내는 자와 삶을 운영하는 자의 차이
Q. "인생이란 링 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는 어떤 다른 태도를 갖게 될까요?"
어릴 적부터 군 장성이셨던 아버지의 엄격한 가정교육 탓에 어른들 앞에서는 감히 입도 제대로 열지 못했습니다. 속으로는 불평불만이 항상 차고 넘쳤지만, 결국 제가 택한 방법은 그냥 입을 닫는 것이었습니다. 성격보다는 스스로 '고립'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장하면서 저는 나름의 깨달음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아이였지만 꽤 거창한 생각을 품기 시작한 것이죠.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당시 이름은 캐시어스 클레이). 그리고 그의 말 한마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이 말은 제 내향적 성격의 돌파구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비처럼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두뇌를 움직이며 상황을 읽는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벌처럼 정확하고 끈질기게 밀고 나간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은 외향적이되, 그 안을 채우는 것은 철저히 내향적인 사유다.'
그때는 물론 '사유'라는 단어는 몰랐죠.
단지, '생각을 많이 그리고 깊이 한다'였습니다.
그날 이후 제 평생의 행동 철학이 됩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 철학은 오늘날 제가 자주 언급하는 'AI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대로 연결됩니다. 방대한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일수록, 민첩하게 사고하되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판단으로 방향을 결정해야 하니까요.
알리의 말은 링 위에서만 유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삶 전체를 관통하는 전략이었던 셈이죠. 그리고 그 전략의 핵심에서, 저는 하나의 대비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
내 인생을 프로로 살 것인가, 아마추어로 살 것인가?
아마추어는 잃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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