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가장 아름다운 빛을 만날 때

네로와 파트라슈가 남긴, 아프지만 눈부신 사랑의 조각들

byItz토퍼

※ 글이 끝난 후, 사유나라에서 보내온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de7db194-0476-49fa-ad32-334c7fb3f7c7.png달빛 속에 슬픔만 있을까요? / by ChatGPT


어느 날 저녁, 보배단지가 베개를 품에 안고 서재로 들어왔습니다.


“아빠, 잠이 안 와. 아빠도 동화바카라 읽다가 운 적 있어?”

“왜? 어떤 이야기를 읽고 그렇게 슬펐니?”


“방금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 읽다 울었는데 잠이 안 와.”


사실 저도 어릴 적 그런 적이 있었답니다.

그냥 운 게 아니라, 펑펑.


며칠 후 그 이야기를 보배단지에게 들려주었죠.

그때처럼 같이 울려고.




"오늘 아빠가 아주 먼 옛날, 눈이 많이 내리던 벨기에의 작은 마을에 살던 한 소년 이야기를 해줄게. 그 아이의 이름은 네로였단다.


네로는 부자가 아니었어. 아주 가난했지.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면서 새벽마다 우유 수레를 끌고 마을을 돌아다녔단다.


그런데 어느 날 길가에서 다친 개 한 마리를 발견했어.

누군가에게 혹사당해 지칠 대로 지친 개였지.

네로는 그 가엾은 개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어.


'가엾구나. 우리 집에 갈래?'


그날부터 그 가엾은 개는

네로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단다.

그 이름이 바로 파트라슈였어.


파트라슈는 네로를 무척 따랐지.

네로가 웃으면 꼬리를 흔들었고,

네로가 슬프면 말없이 곁에 누워 있었단다.


사람들은 가난한 소년과 늙은 개를 보며 안쓰러워했지만, 사실 둘은 누구보다 행복했단다.


왜냐고? 서로가 항상 함께 있었으니까.


그런데 네로에게는 또 하나의 꿈이 있었단다.

그림을 그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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