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의 역설

'너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향해

byItz토퍼

※ 도입부는 이미 발행되었습니다. 읽지 않으신 분은 참고하시길.


인공지능이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시대일수록 우리의 사유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지식을 제공하는 나침반이라면, 우리의 사유는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키와 같기 때문이다.


기술은 수많은 답을 제시할 수 있지만, 무엇을 질문하고 어떤 가치를 선택할지, 그리고 그 선택이 가져올 결과를 고민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몫이다.


따라서 AI 시대에는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깊이 사고하고 성찰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창작을 하는 작가에게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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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사유’가 정확히 뭔가요?”
“방금 자네가 하고 있던 거.”


“... 저 방금 침묵했는데요?”




우리는 지금 인류가 기대하던 새로운 산업혁명, 혁신의 시대 한가운데에 서 있다.


과거의 산업혁명이 증기와 전기, 그리고 정보의 흐름을 바꾸었다면, 오늘의 혁신은 인류 문명사에 가장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인간의 "사유(思惟)", 즉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의 영역까지 파고들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인공지능은 우리가 묻는 모든 질문에 답하고, 필요한 문장을 만들며, 요구하는 분석과 판단의 일부까지 수행할 단계에 이르렀으며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다.


그 결과 우리 인간은 점점 더 "생각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에 가까워지고 이로 인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눈 앞에 현실이 되고 있으며 다음 세대에게는 치명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기술이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은 많아졌지만, 무엇을 질문할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지, 그리고 무엇을 삶의 기준으로 삼을지는 여전히 우리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그렇게 생각이 많은 일을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지금 이 글의 도입부만 읽은 사람 중 어떤 독자는, 바쁘게 손끝을 움직여 이미 여기를 떠났는지도 모른다. '사유'라는 단어만 봐도 더 읽고 싶지 않았을지도. 그래서 제목에 '사유'라는 단어를 피하였다. 너무 직접적인 말인지 몰라도, 이게 현실이다.



"생각하기"는 철학자만의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유’라는 말을 들으면 어렵고 거창한 것으로 느낀다. 왠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철학자나 학자처럼 복잡한 개념을 다루는 사람들만이 하는 특별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깊이 생각하는 시간은 종종 사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효율과 속도가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은 시대, ‘생각’은 점점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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