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품의 36.5도가 우주의 온도가 된 이야기
병원 문을 나선 후
처음으로 마주한 우리 집
아무것도 모른 채 꼼지락거림으로
작은 침대에 눕혀졌을 때였죠
아직 세상의 빛이 서툴러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나를,
누군가 조용조용히 다가와
품속 깊이 꼭 끌어안아 주었습니다
나는 부서지는 아기가 아닌데도
나를 다루는 손길이 너무나 조심스러워
온몸이 간질거렸답니다
그리곤 그 따스한 손길이
사락사락 나의 첫 우주복을
갈아입혀 주었죠
이어 엄마의 품에 안겨
열심히 젖을 찾았고,
비로소 포만감 어린 숨을 내쉴 수 있었답니다
"꺼억, 해야지 우리 보배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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