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의 유혹_7
탓하려는 게 아니다.
앞선 화들에서 디지털 노마드 산업의 구조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것이 사기라고 단정 짓는 것이 이 칼럼의 목적이 아니다. 더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 콘텐츠에 반응하는가. 그 안에는 가짜가 아닌 진짜 고통이 있다.
한국의 30대를 생각해보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했다. 몇 년이 지났는데 월급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다. 결혼을 생각하면 비용이 두렵고, 아이를 낳으면 더 두렵다. 매일 아침 같은 지하철을 타고,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업무를 처리하고, 같은 시간에 퇴근한다. 이 구조가 앞으로 20년, 30년 계속된다고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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