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1.숨을 아는 사람;숨이 멎기 전에
6화. 균열
월요일 아침.
출근 준비를 마친 도윤은 현관에서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주방에서는 서윤이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오늘도 야근이야?"
도윤은 잠시 달력을 확인했다.
"아마 조금 늦을 것 같아."
"무리하지 마."
서윤은 평소와 같은 미소를 지었다.
도윤은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춘 뒤 집을 나섰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서윤의 표정은 천천히 굳어졌다.
그녀는 벽시계를 바라봤다.
오전 8시 37분.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렸다.
오전 9시.
휴대전화가 한 번 진동했다.
'오늘 오전 11시. 이전 장소.'
짧은 문자였다.
서윤은 한동안 화면을 바라보다가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해."
그녀는 휴대전화를 끄고 조용히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회사에 도착한 도윤은 평소처럼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전 내내 이상한 기분이 가시지 않았다.
괜한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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