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3]2화 작은 거짓말

단편소설1

by최지윤

2화. 작은 거짓말

토요일 아침.

창문 사이로 따뜻한 햇살이 거실을 채웠다.

강도윤은 앞치마를 두른 채 프라이팬 앞에 서 있었다.

계란이 노릇하게 익어가고, 토스터에서는 식빵이 튀어 올랐다.

"한서윤."

그가 방을 향해 불렀다.

"아침 먹어."

잠시 뒤, 잠이 덜 깬 얼굴의 서윤이 머리를 헝클어진 채 거실로 나왔다.

"냄새 좋다."

"오늘은 특별식."

"무슨 날인데?"

"네가 늦잠 잔 날."

서윤은 웃으며 식탁에 앉았다.

"이런 특별식이면 매일 늦잠 잘래."

도윤은 피식 웃으며 그녀 앞에 접시를 내려놓았다.

평범한 아침.

둘은 아무렇지 않은 이야기로 웃고 떠들었다.

그런 시간이 오래 계속될 것이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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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기 전 철학을 전공했고, 강의와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해석해 왔습니다. 뇌출혈 이후 재활의 시간을 지나며 몸과 마음을 다시 배우며 더 깊어진 시선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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