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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다는 것은 뭘까

ILGB32

by유 지성

일본에 와서 유독 많이 듣는 말이 있다.

사귄다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이들에게 물었다.

시원하게 이해할만한 설명은 한 번도 없었지만, 필자는 긴 시간 재고해서 이렇게 생각한다.

이성 간의 일정 수준 이상의 친밀도를 확정하는 공식적인 권리

그런데 이것이 결혼과는 다르다.

법적인 의무를 동반하고 후손을 남기며 일생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특정 다수 중에 한 명이 아니라 특정 소수 중의 한 명 혹은 최우선 한 명을 의미한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혼이 확정이라면 그 확정을 위한 전단계라면 가치를 이해하기 쉽지만 결혼과 상관없이 사귀는 것만 존재한다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법적인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목표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지만 나름대로의 의무는 존재한다.

다른 이성과 비슷한 관계를 만들어서도 안되고 사적인 생활에서는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이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일본에서 유독 민감한 사귄다는 말에는 위의 것들이 해당하지 않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애매하다.


결국은, 구체적인 증거나 목표가 없기 때문에 말의 선택에 민감한 것인데, 진지한 관계라는 척도를 사귄다는 말로 받아들이는 것이 일본에서는 일반적이고 한국에서도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겠다.

우선 사귄다=남자(여자) 친구라고 가정할 때,

사귄다는 말은 하지 않지만 연락도 잘하고 만날 때마도 나에게 충실히 시간을 쓰는 사람과, 사귄다고 말해서 남자(여자) 친구로 인식했지만 연락도 개판이고 만날 때마다 핸드폰이나 보고 있고 나에 대해 관심도 없는 사람이 있다면 누가 더 가치가 있나?


물론, 사귀면서 연락도 잘하고 나에 대해 충실하고 진지한 사람이면 최선이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즉 사귄다는 말을 하고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고 그 단어는 단지 본인의 자기만족일 뿐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이 사람에게 특별하다는 착각


섹스를 목적으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는 우월감.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본인이 가치가 높은 사람이 된다면, 이런 표현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오늘도 내일도, 다음 달에도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상대방이 느껴지면 되는 것이고 그것이 얼굴이든 성격이든, 특수한 능력이든 뭐든 상관없다.

몸만 노리는 목적이라는 말도 그것이 수차례를 넘어서면 자신의 매력과 능력이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 가치다.


본질적으로, 특별한 사람이 되고 상대가 그것을 느끼기 위해서는 매 시간에 충실히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면 된다.

서툴더라도 그것은 누구나 쉽게 느낄 수 있고 그것이 느껴지지 않고 의심만 드는 관계는 유지할 필요가 없다.

사귄다?

말은 쉽다.



https://youtu.be/GjJ9tnqVgE0?si=GorRl_j7TYAHq0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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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거주 / 가수, 배우, MC, 창작자 / KJPOP의 창시자 / 연예활동과 해외생활을 통해 다양한 소재로 예능, 연애와 슬롯, 문화에 대해 심층적인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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