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그리는 52일'
나는 어떤 공간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한가요?
구체적인 장소 하나를 떠올려 그곳의 냄새, 소리, 온도 같은 감각을 묘사해 보세요. 그 공간에서 주로 무엇을 하는지, 왜 그곳에서 편안함을 느끼는지 이어서 적으면 글이 풍성해집니다.
어떤 공간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한가라는 질문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에는 오래된 추억이 있다.
어릴 때부터 도서관은 늘 나만의 아지트였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역사가 오래된 건물이었다.
그래서 마루로 된 바닥에서는 나무의 묵은 냄새가 났고,
양초로 닦아 번들번들하게 빛나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 당시 학교 도서관은 그리 인기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
친구들은 주로 운동장에서 같이 뛰어놀거나 불량식품에 한눈을 팔고 있을 때,
나는 혼자 도서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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