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27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
이미 광화문에 있던 작품을 봐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민복진 조각가님
특히 이 작품은 조형적인 모양이 더 강조되고 역동적인 느낌까지 들어 좋습니다.
설치된 곳이 아무래도 역삼역 주변이니 강남 엄마들의 당찬 모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조형적으로 너무 세련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1세대 추상 조각가다운 작품입니다.
1. 조형적 특징: 유기적 선과 공간의 미학
이 작품은 한국 구상조각의 거장 민복진 작가의 후기 작풍을 대표하는 조각상입니다. 작가는 평생 대리석과 청동이라는 차가운 물질을 다루면서도 극도로 부드럽고 온화한 양감(볼륨감)을 구현해 왔습니다. 인체의 해부학적 구조를 과감하게 생략하거나 단순화한 추상적 구상 형태가 특징입니다. 특히 몸체 중앙과 상단부를 과감하게 비워낸 '투공(뚫린 공간)' 구조를 통해, 거대한 빌딩 숲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조각 뒤편의 자연물이나 햇살이 조각과 자연스럽게 교감하도록 설계했습니다.
2. 주제의식: 원초적 모성과 화합의 가치
작품의 핵심 주제는 ‘어머니와 자녀의 애틋한 사랑, 그리고 조화로운 동행’입니다. 조각상 상단의 커다란 형태는 아이를 품어 안고 보호하는 어머니의 형상이며, 그 품 아래서 자라난 아이가 성장을 마주하며 함께 나아가는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다섯 살에 어머니와 떨어져 양자로 살았던 개인적 아픔을 예술로 승화하여,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따뜻하고 원초적인 사랑인 '모정'을 일관되게 표현했습니다.
3. 하단 물결 장식의 의미
이 작품에서 특히 눈에 띄는 시각적 요소는 조각상 기단 주변으로 구불구불하게 파동 치는 청동 조형 선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단을 장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걸어가는 '삶의 길', 혹은 생명력이 넘실거리는 '물결'이나 '자연의 순리'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다소 정적일 수 있는 인체 형상에 리드미컬한 율동감과 공간적 생동감을 부여하며 주변 화단의 조경수들과 한 몸처럼 어우러지게 만듭니다.
광화문에 있는 가족 작품은 아래 링크를 통해 읽어 보세요~
https://fishingproductfr.com/@brandyoung/744
출생 및 작세: 1927년 경기도 양주 출생 ~ 2016년 타계 (향년 89세)
학력: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조각과 졸업 (윤효중 사사)
예술적 지향점: 평생에 걸쳐 '가족', '어머니와 아기(모자상)', '인간에 대한 원초적 사랑'이라는 단 하나의 숭고한 주제에 천착했습니다. 어린 시절 다섯 살이라는 나이에 양자로 가게 되면서 겪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따뜻하고 온화한 조형 세계를 구축하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조형적 특징: 차가운 돌(대리석), 청동(브론즈), 테라코타 등을 재료로 삼으면서도 극도로 부드럽고 둥글게 다듬어진 유기적인 곡선과 풍부한 양감을 구현했습니다. 인체를 과감하게 생략하거나 단순화하였으며, 조각 내부에 의도적으로 비워둔 뚫린 공간('네거티브 스페이스')을 통해 주변 환경 및 외부 풍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주요 경력 및 수상:
1953년 제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입선으로 등단.
1972년 홍익조각회 회장 역임.
1979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국전 〈르 살롱(Le Salon)〉
한국인 최초 금상 수상 (작품명: 〈염(念)〉).
1996년 대한민국 문화훈장(옥관) 수훈.
2022년 고향인 경기도 양주시에 그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는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
민복진 작가의 작품은 미술관 수장고뿐만 아니라 우리가 늘 스쳐 지나가는 도심 속 광장, 대학 교정, 기념공원 등 공공조형물로도 널리 설치되어 시민들과 호흡하고 있습니다.
1. 일반 조각 및 연작
〈가족〉 연작: 부부와 아기가 한데 어우러져 서로를 둥글게 감싸 안고 있는 형태의 청동·대리석 조각입니다. 독립된 인체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완벽한 비례와 화합을 보여줍니다. 광화문 S타워 앞, 동화면세점 앞 등 도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자상〉 및 〈모정〉 연작: 어머니가 아기를 품에 안고 젖을 물리거나 들어 올리며 교감하는 원초적 사랑의 순간을 단순하고 단아하게 형상화한 시그니처 연작입니다.
〈염 (念)〉 (1978): 1979년 프랑스 그랑팔레 〈르 살롱〉 전시에서 한국인 최초로 금상을 거머쥐며 그를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린 기념비적인 명작입니다.
2. 기념비적 공공 조형물 (Public Mon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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