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을 위한 고전문학 스타터팩

youtube@이종범의 스토리캠프

by상상만두


우리는 보통 고전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렵다, 지루하다, 낡았다, 재미없다가 자동적으로 떠오릅니다.

그런데 고전이 뭐길래 열광하는 사람들이 계속 있을까요?

'이웃집의 도토로'가 유명해진 이유는 일반적인 얘기를 특수한 상황에서 하잖아요.

내용으로 보면 그 나이 때 자매 얘기, 가족 얘기, 엄마 얘기, 아빠 얘기를 하는데 이거는 5천 년 전에도 있었던 얘기잖아요. 지금도 있고 그건 앞으로도 있다는 얘기잖아요.

근데 그 시기 그 지역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저는 그 두 가지가 붙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 고전은 인간이라면 보편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것들을 담고 있어야

고전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고전을 얘기할 때 보편성이라는 말을 저는 개괄한다라고 말합니다.

개괄하는 힘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반 투르게네프의 '사냥꾼의 스케치'에서는 러시아 오룔 지방에서 농노제가 폐지되기 이전에 살았던 여러 인간 군상들을 얘기를 해요. 근데 지금이랑 당연히 시간도 다르고 러시아라는 지역적인 배경도 있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그 인간 군상들이 얘기를 해놓고 보면 우리 주변에 비슷하게 있는 거예요. 그리고 거기서 말하는 어떤 갈등이라든가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이 이 세상에 있는 일들을 어느 정도 뭉텅뭉텅 모아서 턱턱 이렇게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 개괄이라는 게 '대충 묶는다'는 뜻이거든요.

대충 묶어둔 꾸러미들이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작가만의 특수성이 있어요. 예를 들면 '안나 카레니나'는 흔한 불륜 이야기죠. 그 후에도 그 이전에도 수천 번 수만 번 반복되어 온 불륜 얘기인데 이 작가만이 보여주는 어떤 색깔과 묘사, 시선, 입장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보편성과 특수성이 같이 있는 작품이 고전이 되는 것 같아요.


고전에 호기심을 가진 입문자들이 접하기 쉬운 바카라들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왜 입문자들을 위한 스타터팩을 생각하냐면 처음 읽을 때 권하고 싶은 바카라들이면 호기심에 이끌려 이후에는 독자 스스로 알아서 읽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스타터팩을 생각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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