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I Believe in me-part1

@롯데뮤지엄 월드타워점

by상상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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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뮤지엄은 일본 오사카 출신의 그래픽 아티스트 VERDY(베르디)의 첫 미술관 개인전 《 Believe in Me》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동시대 유스 컬처와 스트리트 기반 시각 언어가 미술관이라는 공간 안에서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브랜드 프로젝트, 글로벌 협업, 팝업 이벤트 등을 통해 형성된 그의 작업은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해 세대적 감수성과 문화적 현상으로 확장되어 왔다.


전시 제목 'I Believe in Me (나를 믿는다는 것)'는 작가의 창작 태도를 압축하는 문장이다. 이는 단순한 자기 확신이 아니라, 불확실성과 불안을 감내하며 작업을 지속해 온 실천의 방식에서 비롯된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그래픽 작업과 더불어 100여 점의 크레용 드로잉 및 24점의 대형 입체 신작을 포함한 구성으로, 베르디가 구축해 온 시각 언어의 형성과 확장 과정을 다층적으로 제시한다. 그래픽 디자인의 평면적 영역에 머물던 작업이 물질성과 공간의 차원으로 확장되는 지점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의 작업이 미술관이라는 맥락 안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새롭게 읽힐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전시는 총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섹션 'Vick'은 작가의 페르소나인 캐릭터 Vick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감정과 경험을 시각화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두 번째 섹션 1 Believe in Me'에서는 평면 그래픽에서 출발한 캐릭터가 조각과 설치로 확장되며 공간을 점유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세 번째 섹션 'Wasted Youth'는 타이포그래피 작업을 통해 언어가 이미지로 전환되는 과정을 조명하며, 마지막 섹션 'The Studio'는 베르디의 도쿄 스튜디오를 재현한 공간으로, 베르디의 작업이 이루어지는 환경과 과정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베르디를 단순한 스트리트웨어 디자이너로 규정하는 시선을 넘어, 감정과 정체성을 동시대의 시각 언어로 번역해 온 아티스트로 재위치 시킨다. 동시에 그래픽 디자인이 미술관 안에서 어떠한 감각적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현대 작품은 설명 없이 작품만 보면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친절한 오디오북을 참조하세요~


오디오 가이드(박서준)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YWJwvNsqqb9PgiI0oDXMW4PVLMe4uL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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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 이 심벌 하나로 작가의 스타일이 보이는군요.

작가가 신경 썼다는 게 느껴지는 디테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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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하철 개찰구처럼 꾸며놨네요.

전혀 다른 세계로 탑승하는 기분으로 더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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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3가지 문중에 선택을 하게 되는데 들어가면 다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일단 우측에 있는 'Vick'을 보고 'I Believe in me'로 이동하고 'Wasted Youth'를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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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VERDY(베르디) 작업 세계의 중심에 자리한 캐릭터 '빅(Vick)'을 조명한다. 판다와 토끼의 형상을 결합해 탄생한 이 캐릭터는 작가의 감정과 경험을 대신 표현하는 페르소나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와 캐릭터 문화에 익숙했던 베르디는 오랫동안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고, 그 결과 탄생한 'Vick'은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존재가 되었다.


특히, 가슴에 그려진 아나키(Anarchy) 문양은 펑크 문화에서 비롯된 반문화적 태도를 상징한다. 이는 캐릭터의 귀여운 외형과 대비를 이루며, 순응과 저항, 감정과 태도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정서를 드러낸다. 이처럼 Vick은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감정과 태도가 응축된 하나의 형식으로 작동한다.


이 공간에는 크레용으로 드로잉 100여 점과 실크스크린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빠른 선과 즉흥적인 색채로 이루어진 드로잉은 그래픽에서 느끼기 어려운 직접적인 감정의 흔적을 드러내며, 캐릭터의 다양한 표정과 감정의 변주를 보여준다. 또한,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평면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세운 '빅'의 조형 작업은 캐릭터가 더 이상 평면 속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의 존재처럼 공간에 등장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이곳에서 'Vick'은 이미지가 아니라, 감정을 지닌 존재로 경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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