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마을신문 제126호·2014.12.18.- 우리집 짱구짱아
“엄마, 엄마. 더스틴 오빠 알아?” “더스틴? 글쎄... 그게 누군데?”
“엄마 나 오늘 학교에서 동영상을 봤는데 감동이 있는 거였어. 들어 봐 봐. 어떤 사람이 있었어. 이름은 더스틴이야. 5살까지는 엄청 건강했는데 사고 때문에 팔이랑 다리를 잃었대. 팔이랑 다리가 없으니까 얼마나 불편했겠어. 처음에는 자기도 엄청 죽고 싶었대. 그런데, 레슬링 선수가 된 거야. 대회를 나갔는데 8강까지 갔는데 졌대. 우린 원래 이긴 사람에게 더 박수를 쳐주잖아. 근데 이번에는 더스틴한테 더 큰 박수를 쳤어. 걸을 수가 없으니까 기어서 다니고 손이 없으니까 밥 먹기도 불편하고... 그런데 아빠랑 배구를 하는데 공을 잡았을 것 같애? 안 잡았을 것 같애?"
“손이 없으니까 못 잡았을 것 같아” 했더니 가슴으로 안는 시늉을 하며 “잡았어! 그런데 맞으면서 잡았으니까 아팠을 거 아니야. 그런데도 더스틴 오빠는 운동을 좋아한대. 그리고 그 사람은 팔다리가 없어도 자기 자신을 사랑한대... 그래서 나도 이제 스스로 하려고... 이제 스스로 할게. 엄마"
"왜?" "그 사람을 봤으니까. 난 손도 발도 다 있잖아. 엄마, 나 종합장에 써놨었다~ 더스틴 오빠 이야기... 감동이라서 엄마랑 가족 보여주려고... 난 더스틴 오빠가 꼭 훌륭한 사람이 될 것 같아."
앞으론 뭐든지 꼭 스스로 하겠다며 잠든 짱아가 부쩍 자라 보였습니다.
더스틴의 영상을 찾아보았습니다. 더스틴 카터는 5살 때 수막염 괴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늘 밝고 긍정적이었던 그는 누군가의 도움이 없어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고 레슬링을 할 때도 남들보다 더 오래 더 열심히 훈련하여 비장애 선수들과도 동등하게 경기를 치르는 레슬러가 되었습니다. 고교 3년 동안 42승 4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죠. 이제는 두 팔로 펜을 잡고 글씨도 능숙하게 쓰고, 계단도 미끄러지듯이 쉽게 내려옵니다. 두 팔과 엉덩이를 이용해 뛰어다닐 수도 있고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기도 하는 삶을 즐길 줄 아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영상의 마지막에 더스틴 카터는 "누군가 나에게 와서 다시 팔다리를 갖게 한다면 이라고 묻는다면 저는 아니요라고 말할 것입니다. 저는 제 인생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겪었을 상처와 고통 타인의 시선 등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고 모든 걸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충분히 사랑하고 있는 모습이 짱아말대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또 더스틴 카터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이미 남에게 존경을 받거나 영향을 끼친다면 당신은 이미 강한 사람입니다. 인생의 결과는 나 자신이 만드는 것이며 팔다리가 있고 없고 가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한마디 더 하고 싶네요. 반팔만세!"
우리 짱아를 감동시키고 변화시킨 더스틴...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더스틴 만세!
? 생각이 머무는 질문
아이가 스스로 ‘나도 한번 해볼래’라고 마음먹었을 때 나는 무엇을 해주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할까요?
♡ 마음에 남는 가치 | 자립
스스로 해보려는 마음은 작은 결심에서 시작됩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나도 해볼래’라고 마음먹는 순간 아이는 한 뼘 더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