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마을신문 110호-우리집 짱구짱아
**초등학교 1학년 5반 권짱아.
우리 짱아가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마냥 아기 같은 막내둥이가요.
어디서 들었는지 “나도 이제 초등학생이다. 초딩! 오빠처럼^^”
유치원생이 얼마나 좋은 건지도 모르고 마냥 들떠서 신이 난답니다.
“엄마, 나 학교 다니면 엄청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기대! 긴장인가? “^^
아직 등교가 학교 가는 건지 하교가 학교 가는 건지도 헷갈린다는 꼬맹이.
그래도 입학식날 만난 예쁜 선생님도 마음에 들고 친구들도 착한 것 같다니 참 다행입니다.
맘껏 사고 싶어서 그렇게 고대하던 준비물 안내지를 받아 들고 이리저리 재보고 골라 가며 원대로 쇼핑을 하고 온 가족 둘러앉아 연필 한 자루, 한 자루, 노트 한 권, 한 권에 이름표를 붙이고 일찌감치 잠든 짱아를 보니
‘아~진짜 입학했구나. 신난다면서도 입학식이 마음 쓰이고 고됐나 보다!’
평소 같으면 아직도 조잘거릴 시간인데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 모습에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답니다.
어제 입학식을 치르고 오늘 첫 등교날.
크레파스, 색연필, 색종이 …… 가득가득 든 종이가방.
짱구오빠가 들어준다고 해도 낑낑거리며 초등학생이니까 스스로 들겠다는 짱아.
4년 전 짱구 혼자 보낼 때도 짱구 걱정 한 가득이었는데
짱구랑 함께 걸어가는 뒷모습 바라보며 그래도 둘이니까.... 하고 마음 달래 봅니다.
“내가 꼭 혼자 와볼게!” 하고 간 게 생각나 하교하는 시간 멀찌감치 서서 바라보니 신발 잘 갈아 신고 친구랑 안녕도 잘하고 옵니다.
얼른 들어와 있는데 딩동도 안 하고 삑삑삑~ 스스로 문 열고
“엄마, 다녀왔습니다!!! 엄마 있어?”
눈물이 왈칵 쏟아질 만큼 기특해서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
“엄마, 근데 서윤이 이모는 나왔더라. 나, 오빠처럼 꼭 혼자 와 보고 싶었거든. 근데 내일은 데리러 올 수 있어?”
“응, 그럼. 꼭 데리러 갈게. 제일 먼저 데리러 갈게!!!”
자기 발표도 했다길래 발표도 했어? 하니까 “응. 당연히 했지. 네!라고. 친구들도 다 네!라고 발표 잘했어. 그리고, 이름은 모르지만 친구도 두 명 사귀었어 “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어 주셨다는 짱아 선생님 감사합니다!
같이 조잘조잘 놀고 함께 밥 먹은 짱아 친구가 되어준 친구야 고마워!
엄마 걱정 무색하게 학교 가보니까 유치원만 가는 것보다 학교도 가고 학원도 가는 게 더 좋다는 우리 막둥이 짱아야~ 정말 정말 고마워!!!
? 질문 하나
아이가 ‘나 혼자 해볼래’라고 했을 때 나는 어디까지 믿고 기다려주었나요?
& 가치 하나 | 자립
자립은 처음부터 무엇이든 혼자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해보고 싶을 때 한 걸음 내디디고,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면서 조금씩 자기 힘을 키워가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