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마을신문 104호 -우리집 짱구짱아
이제 곧 1학년이 될 우리집 막내 짱아.
막내딸이라 애교 짱에 이쁜 짓 투성이랍니다.
하지만 학교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딸 귀한 집안에 막내손녀로 태어나 세상이 다 자기중심으로 돌아가고
하고 싶은 것은 다 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 6년을 살아왔네요.
늘 친절함에 익숙한 우리 짱아.
자기가 엄마를 업어라, 안아라... 힘들게 해 놓고 울상이 된 엄마 보면서
“왜 그렇게 표정이 안 좋아. 사람이 항상 웃어야지...” 이러며 엉엉 울어버립니다.
유치원, 학원에선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선생님 말씀 잘 듣는다지만
늘 열명 남짓한 아이들에게 친절하기만 한 유치원 생활을 하다가
30명 빽빽한 교실에서 제자리에 1교시를 얌전하게 앉아라도 있을지 걱정입니다.
선생님께 혼이라도 나거나 남자친구들에게 놀림이라도 당하면
엉엉 울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데, 얼마 전 비엔날레 간다는 가족을 혼자 따라간 짱아.
몇 시간을 조잘조잘 걸어 다녔다며 잠이 든 짱아를 감사 인사 건네고 업고 왔었지요.
다음날 일기까지 써가며 재미났다 길래 엄마 없이도 꽤 좋았나 보다 했네요.
오빠가 없어 놀이터를 못 간 게 너무 아쉬웠다는 짱아랑 짱구와 다시 비엔날레를 방문했지요.
어머나, 근데 어찌나 꼼꼼하게 설명을 하는지 “오빠 여기를 자세히 봐봐. 이 작품은 종이로 만든 거야. 잘 봐봐. 여긴 사진촬영 금지고, 멀리서 봐야 해. 선은 밟지 말고 이 꽃이 너무 예뻐요 이런 걸 쓰고 오빠 이름도 적어...” 등등등
의젓하고 진지한 모습에 깜짝 놀라 데려갔던 엄마에게 다시 전화를 했네요.
“어쩜 그렇게 제대로 관람을 시켜 주셨어요? 너무 재미있었다며 설명해 주느라 바쁘더라고요. 짱구랑 저랑 깜짝 놀랐어요. 감사해요.”^^
“짱아엄마, 짱아 걱정 없겠어. 어찌나 이쁘게 잘 따라다니고 잘 듣고 많이 물어보던지... 엄마 앞에서나 애기지. 멋진 초등학생 되겠어^^” 하며 칭찬하시네요.
믿는 만큼 자라준다는 아이들.
짱아야!
엄마는 짱아가 잘 해내리라고 믿어~ 우리 짱아 최고!!!
? 질문 하나
내가 걱정하는 것보다 아이가 더 잘 해낼 수 있다고 믿고 한 걸음 물러서 본 적이 있나요?
& 가치 하나 | 믿음
부모가 보는 아이와 세상 속에서 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모습은 때로 다릅니다. 한 걸음 물러서서 믿어줄 때 아이는 부모가 미처 몰랐던 자기 힘을 보여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