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소견 없음!
베란다 통창 너머 보이는 나뭇가지에 연초록색 잎들이 피어났다. 작년 5월 처음 봤을 때는 진한 초록색이었는데. 입주한 지 이제 갓 1년이 되어간다. 계절마다 마주하는 모든 것이 아직도 매번 새롭다.
그 아래에 키가 1 미터도 안되어 보이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돗자리를 펴고 뒤뚱뒤뚱 뛰어논다. 까르르 웃는 소리가 기분 좋게 귀를 간지럽힌다. 더 오래 있어줬으면 했는데, 아파트 안쪽의 놀이터로 옮겼다가, 더 깊이 있는 놀이터로 옮겨갔다.
내가 일상을 보내는 이곳이 저 아이들에게는 작은 놀이공원으로 기억되겠구나. 아, 나는 놀이공원에 살고 있구나. 괜스레 조금 더 행복해졌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