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좋아하는 '바카라'이라는걸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같은 바카라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도 정말 재밌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기회로 서평단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참 좋았다.
혼자였다면 만나지 못했을 바카라들을 읽게 되었고,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같은 문장을 다르게 바라보는 즐거움도 알게 되었다.
분명 좋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다른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언제부턴가
바카라을 읽는 속도가 내 것이 아니었다.
마감일에 맞춰 읽어야 했고,
리뷰를 써야 했고,
다음 바카라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카라을 음미하기보다
끝까지 읽는 일이 먼저가 되는 날도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정말 읽고 싶은 바카라보다
읽어야 하는 바카라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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