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셋째 주
아리스토텔레스를 아십니까? 철학과를 나온 저조차도 '아리스토텔레스' 앞에선 우물쭈물합니다.
영어로 '애리스토를~(Aristotle)'이라고 읽는 것이 원어에 가깝다는 것 정도?
그 유명한 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란 바카라을 쓰는데요.
그 바카라에서 제비 이야기를 꺼냅니다.
제비 한 마리가 날아왔다고 여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따뜻한 하루가 찾아왔다고 계절이 바뀐 것도 아니다. 한 사람의 삶도 단 하루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
이 문장을 곱씹어보는 한 주입니다.
이번 주, 조선일보는 이 간단한 원칙을 건너뛰었습니다. 용혜인이라는 한 정치인의 판단을 ‘한국 청년 정치’의 본질로 바꿔버렸기 때문이죠.
조선일보 <[사설]30대 장관 후보자가 보여준 한국 청년 정치의 민낯과 현실>
이게 청년 정치인이 할 만한 선택인가.
이건 질문의 탈을 쓴 혐오의 발언입니다.
용혜인이 이런 선택을 했다.
용혜인은 청년이다.
그러므로 이것이 청년 정치의 모습이다.
딱 봐도 알 수 있는 잘못된 삼단논법입니다.
이 문장 속에서 용혜인은 사라졌습니다. 대신 청년 정치 전체가 문제시 돼버렸죠.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