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다
눈이 휘며 눈꼬리에 귀여운 모양이 생겨
개구진 웃음
거대한 덩치에 제법 살기까지 흐르는 얼굴을 하고선
어울리지 않는 장난
나만 보면 기분이 둥실둥실 떠오른다나
용용 죽겠지~
'어느 적 말이더라'
시 써줘, 주제는 용용 죽겠지!
'내가 제미나이인가'
소란스러운 손장난에 정신 사나워서 그만
눈을 감아 버리면
왜 그리 신이 나, 뭐가 그리 재밌을까
하루 종일 떠들썩한 목구멍과 콧망울
이제는 가만가만 기억을 더듬어 올리면
잔상처럼 떠다니는 네 웃음, 네 얼굴
짙은 눈, 그런 손, 그럴 마음
너는 온통 형태다
형태가 되어 채운다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