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나는
고장 난 사람이었다
부모가 봐도, 주변 어른들이 봐도, 친구들이 봐도, 나 자신이 봐도, 나는 고장 나 있는 사람이었다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믿었는데
그도 나를 고장 난 사람으로 만들었다
'나는 고장 나 있어'
내가 나를 매도하기 전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다 괜찮아. 너는 고장 나 있지 않아'라고
이곳에는 한 사람이 있다
고장 난 나를 고쳐주려는 것이 아닌
나를 나, 그 자체로 수용하는
유일한 내 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