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빛에게

by함빛

길게 가지 뻗은 손

손바닥이 날 본다


그늘 진 양버즘나무 아래

작아서 더 선명한 빛이

오래도록 저물지 말아 달라

오래도록 저물지 말아 달라

손바닥 비비우며 간절히 찾는 것이

기도이냐 노래이냐

그것도 아니면 그저 울리는 흐느낌이냐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