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다행이다

2026.7.25.(토)

byAltusSolum

당시에는 너무나도 간절하게 원했던 일인데

지나고 보면

그때 그 절박함이 이뤄지지 않아서

오히려 다행이다 싶을 때가 있다.

사실 그 매번의 순간에도 잘 안다.

눈 질끈 감고 모른척할 뿐…

여러가지 현실적인 이유를 들먹이면서

‘어쩔수 없다‘ 드립을 쳐대면서…


맘에 안드는건 불평불만하는데 그치지말고

바꾸면서 살아야지 다짐했었다.


내맘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내 맘밖에 없다는것을

내 생각밖에 없다는것을

나 밖에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알게되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은 한산해서

바람이 좋아서

나뭇잎들과 악수하기 좋다.

내 손끝에 닿는 그 잎파리들조차

어떤 애는 농익은 초록이고 어떤 애는 푸릇한 연두다.

한 부모 아래도 아롱이다롱이듯이

나무잎가지에 잎도 이렇게나 다르다.

그런데 어떻게 인간은 이토록 전형적일까?

오디세우스 영화가 개봉하면서 화제가 되고있다.

그런데 나는 호메로스가 그 작품을 쓰던

그리스 시대의 인간들이 하던 행동을

지금도 똑같이 하고있는 우리는

얼마나 신비한가 싶었다.

이토록 인간 본성은 변하기가 어려운것일까?


영웅적 인간의 성장은 고난(suffering)으로부터 온다는 키워드가 생경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영웅이 되고싶은 사람은 많지만 고난은 겪고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다하다 오디세이우스도 20년간 고생을 하는데

내가 뭐라고… 감사하고 겸손해지는 마음이다.



https://youtu.be/-x9qRh4N7rY?si=ygsCrsUHJ253nhxC​

임윤찬, Chopin op.34 n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