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은 모든곳에 동시에

byAltusSolum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두번이나 봤다.

처음엔 내용을 모르고 봤고

두번째는 알고 봤는데도 감동이 몰려왔다.

너무 산만하고 동시에 코믹인지 신파인지 혼란스럽지만

결국은.. 우리가 사소하게 내리는 수많은 결정과 선택들이 인생을 만든다는 것을

어려운 주제를 매우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모든 가능한 멀티버스의 삶중에 가장 최악의 모습으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사는 에블린은 오히려 그래서 가장 큰 힘을 지닌다.

“You're capable of anything because you're so bad at everything.“

(잘하는 것이 하나 없이)모든 것을 못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얼마나 신선한 관점인가?ㅎㅎㅎ


결국 에블린의 남편인 웨이먼드는 이렇게 말한다.

“The only thing I do know is that we have to be kind. Please, be kind. Especially when we don't know what's going on.”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은, 우리는 다정해야 한다는 거야. 제발, 다정함을 보여줘. 특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를 때는 말이야."


결국은 다정함이다.

다정하고 따듯한 사람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모두다 착한 사람이고 싶어하는지도 모른다.

눈 달린 돌맹이 하나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생각해보면 결국 바라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거창하고 대단한 일이 아니다.

더운날 종이로 그늘을 만들어주는 부채나

깁스에 그려주는 꽃 같은 낙서다.


기억이 안난다고 의미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눈을 감는다고 세상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것처럼..

모든것은 여기 이곳에 동시에 한꺼번에 벌어진다.

백지한장 만큼이라도 더 마음이 쓰이는 곳이 진실이다.


https://youtu.be/3iZduL36HJU?si=zqxshTmtFF_p_F3M



나만의 Guilty Pleasure이자 소확행은

좋아하는 배우들의 수상소감을 들으며

함께 기뻐하는 것이다.

자신의 데뷔했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이후로

아주 오랜시간 누구에게도 찾아지지 않았던 그가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줬던 스필버그와

아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러한 감동이 없다면 세상을 대체 어떻게 버텨낼수 있을까?


https://youtu.be/EZ1SUKxSAi4?si=33z8HVGoi1m5Wtp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