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농담이 긴장을 풀기 위한 것인지, 불편함을 피하기 위한 것인지, 누군가를 향한 공격인지 헷갈린다면 웃음이 나온 뒤 다음 세 가지를 물어보자.
첫째, 나는 지금 무엇을 피하고 있는가?
실수를 인정하는 일인가, 상처받았다는 사실인가, 상대에게 화가 났다는 감정인가? 농담을 하기 직전에 느낀 감정을 떠올려 보자. 불편함이 있었다면 그 감정이 사라진 것인지, 잠시 덮어 둔 것인지 살펴보자.
둘째, 이 농담은 누구를 웃게 하고 누구를 작아지게 하는가?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가, 아니면 한 사람의 약점이 웃음의 재료가 되는가? 농담의 대상이 된 사람이 웃었다고 해서 반드시 괜찮았다는 뜻은 아니다.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필요하다면 자신의 표현을 조정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셋째, 웃음이 끝난 뒤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실수를 고쳐야 한다면 고칠 수 있는가? 사과해야 한다면 사과할 수 있는가? 슬픔을 이야기해야 한다면 이야기할 수 있는가? 농담 뒤에도 현실을 다룰 수 있다면 웃음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농담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한다면 회피의 신호일 수 있다.
이 질문들은 자신을 판결하기 위한 기준이 아니다. 자신의 행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차리기 위한 질문이다.
모든 농담을 분석할 필요는 없다. 모든 웃음에 깊은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같은 상황에서 늘 같은 방식으로 웃어넘기고 있다면, 그 웃음이 무엇을 대신하고 있는지 한 번쯤 살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