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도 똥도 맛있다

삼십 년 동안 주리면 안 되는 이유

byItz토퍼
나를 중독시키는 맛


by ChatGPT

#1. 좋아요 속의 사람



나는 ‘좋아요’ 목록

읽기를 좋아한다.


사람마다

마음에 담는 것이 다르더라.


어떤 독자는

이런 글에 마음을 두고,

어떤 독자는

저런 글에 눈길을 준다.


어떤 독자는

이렇고 저런 글을 보듬고,

또 어떤 독자는

저렇고 이런 글을 거두어간다.


그리고

나는 그 ‘좋아요’를 통해

그들의 발자취를 읽는다.


그래서

나는 '좋아요' 읽기를 좋아한다.


쓰는 것보다?



#2. 멸치 대가리와 똥



수입 식료품 코너 한구석,

한국산 마른 멸치를 발견했다.


망설임 없이 집어 들고는

땅콩 한 줌, 고추 몇 개를 함께 샀다.


“대가리랑 똥은 다 떼거라.”


어릴 적, 외할머니가 멸치볶음을 해주신다며

마른 멸치 한 바구니를 건네실 때 하시던 말씀.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고향의 멸치,

차마 대가리도, 똥도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볶았다.


그 조그만 것 하나조차

버리기가 아까워서.


서툰 손길로 달달 볶다가
고추와 땅콩 툭툭 넣고,
간장 몇 방울, 설탕 한 숟갈.
깨 솔솔 뿌리니 완성이다.


"보기 좋은 멸치가 맛있다."


정말 맛있다.

감히 멸치 한 마리가

나를 울컥하게 하다니.

그래도, 고맙다.


타국 생활

서른 해를 넘어서고 보니

멸치 대가리도, 까만 똥도

고소하고 달기만 하다.


어처구니없이

감격스러울 만큼.



#3. 추석에는?



추석에는,

또 뭘 먹을 수 있을까.


식료품 코너에 또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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