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마리야 이바시키나
- 마리야 이바시키나 作,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中 -
아일슬란드어로 þetta reddast는 ‘셋타 렛다스트’로,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는 말을 뜻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길을 잘 찾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의미하기도 하죠.
가끔 그런 때가 있습니다. 내 안의 미묘한 감정들을 표현해내고 싶어 노트에 끄적이기도 하고, 나는 지금 어떤 마음인지 곱씹어 보기도 합니다. 내 마음의 흔적들, 그 순간의 찰나를 순간포착해서 영원히 간직하고 싶기도 하죠. 제가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 제 마음을 두드린 문장은 바로, 러시아 작가인 마리야 이바시키나의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에 실린 것들입니다.
제목이 정말 몽글몽글 예쁘지 않나요?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감정, 그 순간에 이름을 만들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심리학에서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이걸 곧 라벨링이라고 하죠) 불안도 점차 안정되고, 복잡한 마음도 많이 단순해져서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도 합니다. 이런 심리학적인 효과를 넘어, 내가 스스로 내 마음을 넌지시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은 참 소중하면서도 꼭 필요한 일이죠.
이 바카라의 작가인 마리야 이바시키나는 그 소중한 순간들, 가치 있는 감정들을 전 세계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각 나라말로 정리했습니다. 너무나 예쁜 말들이 많아서 다음에 한 회 정도 더 연재해서 소개해 드리고 싶어 지더라고요.
헤젤리흐(gezelling, 네덜란드어) :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만드는 시간이 만드는 감각, 자신보다 더 굉장한 곳에 속해 있다는 기분, 공원에서 즐기는 피크닉, 카페에서 즐기는 데이트...
휘게(hygge, 핀란드어) : 일상에서 얻는 기쁨, 친구와의 만남, 맛있는 아침식사, 일상에 감사할 줄 아는 능력
이키가이(生き甲斐, 일본어) : 매일 아침 당신을 눈뜨게 하는 삶의 의미
라스키아(raaskia, 핀란드어) :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갖는 용기와 힘
아, 이런 감정들을 그 나라에서는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뭐랄까... 내 생각의 폭이 더 넓어지는 느낌이랄까요. 동화바카라으로 되어 있어 금방 읽힐 줄 알았는데,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되뇌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는 바카라이라 여러분께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 회차에 더 소개해 드릴게요!)
오늘만큼은, 내 마음속 감정들을 한 번 들여다보고, 나름의 이름을 붙여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은 어떤 단어가 마음에 가장 와 닿으시나요?
여러분의 한 주를 응원합니다. þetta reddast(셋타 렛다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