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헌터의 하트김밥

사랑 김밥

by요리헌터

요리헌터의 하트김밥

《제목 : 자식 위한 아비는 II》 -Rap

세상에 태어나

내가 처음 아비가 되었던 날

그때는 몰랐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내 안에 하나 더 생겼다는 걸

내가 먹는 것보다

네가 배부른 게 좋았고

내가 아픈 것보다

네가 웃는 게 좋았다

그렇게 한평생을 살았는데…


왜 마지막에는

내가 너를 보내야 했을까.


자식 위해 걷는 길은

가시밭도 꽃길이라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괜찮다며 웃었지

거친 비가 내리면

내 등을 우산 삼아

차가운 바람 불어오면

내 품으로 널 감싸

내 젊음이 조금씩

바람처럼 사라져도

네 작은 손 하나 잡으면

그걸로 충분했어

따뜻한 밥 한 그릇에

세상을 다 담아 주고

네가 맛있게 먹는 모습에

아비는 배가 불렀지

좋은 것은 너에게

남은 것은 내 몫으로

그게 사랑인 줄 알고

평생 그렇게 살았어

내 것은 없어져도

네 것은 지켜주고 싶었고

세상 모두가 등을 돌려도

아비만은 네 편이고 싶었어


내 것은 모두 잊어도

네 웃음은 잊지 못해

수많은 세월 지나가도

그날의 네 얼굴 그대로

내 가슴 깊은 곳에

아직도 네가 살아서

오늘도 나는

너를 부른다


자식 위한 아비는

못 할 일이 없다는데

자식 잃은 아비는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해는 떠도 빛이 없고

꽃은 피어도 향이 없네

네가 없는 이 세상은

왜 이렇게 먼지 같으냐


자식 위한 아비는

목숨까지 내어주는데

자식을 잃은 아비는

무엇으로 살아가느냐


사람들은 말하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아픈 기억도 언젠가는

희미해질 거라고


그런데 그들은 모르지

시간이 약이 아니라는 걸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움이 더 깊어진다는 걸

아침이면 혹시나

네가 돌아올 것 같고

문밖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에

괜히 고개를 돌리고

전화벨만 울려도

잠시 숨을 멈춰 보다가

아무것도 아닌 걸 알고

또 한숨을 삼킨다


네가 쓰던 물건 하나

네가 남긴 흔적 하나

별것 아닌 그 작은 것에도

아비 마음은 무너진다

사진 속 네 얼굴은

오늘도 웃고 있는데

나는 왜 그 웃음 앞에서

자꾸 눈물이 나는지


계절 따라 바람 불고

시간은 또 흘러가도

멈춰 선 아비 마음은

그날에 아직 서 있다

봄이 와도 봄이 아니고

여름이 와도 여름이 아니고

가을이 오면 네 생각에

낙엽처럼 마음이 진다


겨울이 찾아오면

더욱 네가 그리워진다


차가운 밤

혼자 앉아 하늘을 보면

수많은 별 가운데

혹시 네가 있을까

한참을 바라보다

조용히 네 이름을 불러본다


모르는 사람들은

쉽게도 말하지

“이제 그만 잊으세요.”


그 한마디가

아비에게는 얼마나 아픈지

그들은 모른다

잊으라는 말은

내게 살아온 세월을

버리라는 말과 같다


내 아들이었고

내 삶이었고

내가 사랑했던 전부였는데

어떻게 잊으란 말이냐

구멍 난 이 가슴을

무엇으로 메우랴

혹시 하늘 어디선가

아비 목소리를 듣는다면

한 번만

정말 한 번만

“아빠, 나 잘 있어.”

그 한마디만 해다오

꿈속에서라도 좋고

바람 속에서라도 좋고

잠깐 스쳐가는 꿈이어도 좋으니

아비가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한 번만 찾아와 다오

아비는 아직도

네 걱정을 한다

밥은 잘 먹고 있는지

춥지는 않은지

아프지는 않은지

이제는 내가 걱정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습관처럼

너를 걱정한다.


자식 위한 아비는

못 할 일이 없다는데

자식 잃은 아비는

눈에 보이는 게 없구나

해는 떠도 빛이 없고

꽃은 피어도 향이 없네

사람들은 웃고 사는데

아비 시간만 멈춰 있네


자식 위한 아비는

목숨까지 내어주는데

자식을 잃은 아비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나

네가 떠난 그날부터

내 삶의 절반도 함께 갔다

남은 몸은 여기 있는데

마음은 아직 너를 따라간다


별이 되어 빛나는 너

눈물 되어 살아가는 나

하늘과 땅 사이

너무 먼 그 거리에서

나는 오늘도

너를 품고 살아간다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변한다고 하지만

아비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네가 내 아들인 것처럼

내가 네 아비인 것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아들아…


먼 훗날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조금만 기다려다오.

그때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저 내 품으로 와다오.

아비가…

참 많이 기다렸다며

너를 꼭 안아줄 테니.


https://suno.com/s/vUMLoWPENQ5MraaR

소풍 갑니다.

추억여행을.....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길

댕겨 오겠습니다.

혼자 가는 여행보다.

혼자 먹는 김밥이

더 슬프네요.

요리헌터가 처음 요리라고

시작한 음식이 김밥!

요리헌터가 가장 많이 했던

요리가 김밥!

그래서 가장 슬픈 요리가

김밥!

막둥이 아들이 생일이라고

집에 왔다 가는 길에

며느리를 위해

김밥 말아 한통 주고

한통은 아빠가

큰아들과 함께 먹으려...


♧ 사랑 김밥 (하트 김밥)

■ 재료 : 김밥김 4장. 단무지 4줄. 4각 어묵 1장. 맛살 2줄. 김밥용 햄 4줄. 계란 2개. 시판 우엉 4줄. 당근 & 시금치 조금(김밥 4줄용)

■ 준비물 : 하트 김밥틀

● 만들기

• 김밥용 시판 우엉과 단무지를 준비하고, 단무지는 키친타월로 수분을 제거하고, 사각어묵 1장은 6등분으로 썰어서 우엉과 함께 데리야끼소스에 볶아준다.

• 맛살은 반으로 갈라준다. 김밥용 햄은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빼서 준비한다. 달걀은 소금 조금 넣고 풀어서 두툼하게 지단을 부쳐 4등분 해준다.

•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서 찬물에 헹궈 꼭 짜서 참기름. 맛소금. 통깨를 넣고 무쳐준다. 당근은 지용성 비타민 흡수가 용이롭게 채 썰어서 시금치 데친 물에 식용유를 조금 넣고 데쳐서 채에 받쳐 물기를 빼 준다.

• 밥은 되직하게 해서 한 김 식힌 다음에 참기름. 맛소금. 통깨를 넣고 비벼서 4 등분해서 준비한다. 밥을 비빌 때 참기름을 많이 넣으면 밥알이 서로 붙지 않고 떨어져서 김밥 말기가... 넣으려면 조금만!

• 재료준비가 끝나면 김밥틀 가운데에 맞게 김을 펼쳐 깔아주고 밥을 적당히 올려가며 실리콘주걱으로 꼭꼭 눌러 펼쳐준다.

• 밥 가운데 준비한 우엉. 단무지. 맛살. 시금치. 햄. 계란지단. 어묵. 당근을 보기 좋게 차곡차곡 올리고 위에 다시 밥을 올려 덮고 또 꼭꼭 눌러준다.

• 김 끝부분에 붓으로 물을 살짝 발라 김을 붙여 준 다음 김밥틀 뚜껑으로 꽉꽉 눌러 하트모양을 내준다.

• 김밥틀 뚜껑을 열고 틀선에 맞춰 썰어준다.

• 김밥틀을 구매해서 처음 만들어 보았는데 어때요?? 아직 구매하지 않은 분은 하지 마세요. 만들기도 번거롭고 하트모양도 그 답...

도시락도 준비되었는데 어디로 갈거나??

• 단양강 잔도길로 소풍을... 어차피 인생은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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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