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김밥
세상에 태어나
내가 처음 아비가 되었던 날
그때는 몰랐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내 안에 하나 더 생겼다는 걸
내가 먹는 것보다
네가 배부른 게 좋았고
내가 아픈 것보다
네가 웃는 게 좋았다
그렇게 한평생을 살았는데…
왜 마지막에는
내가 너를 보내야 했을까.
자식 위해 걷는 길은
가시밭도 꽃길이라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괜찮다며 웃었지
거친 비가 내리면
내 등을 우산 삼아
차가운 바람 불어오면
내 품으로 널 감싸
내 젊음이 조금씩
바람처럼 사라져도
네 작은 손 하나 잡으면
그걸로 충분했어
따뜻한 밥 한 그릇에
세상을 다 담아 주고
네가 맛있게 먹는 모습에
아비는 배가 불렀지
좋은 것은 너에게
남은 것은 내 몫으로
그게 사랑인 줄 알고
평생 그렇게 살았어
내 것은 없어져도
네 것은 지켜주고 싶었고
세상 모두가 등을 돌려도
아비만은 네 편이고 싶었어
내 것은 모두 잊어도
네 웃음은 잊지 못해
수많은 세월 지나가도
그날의 네 얼굴 그대로
내 가슴 깊은 곳에
아직도 네가 살아서
오늘도 나는
너를 부른다
자식 위한 아비는
못 할 일이 없다는데
자식 잃은 아비는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해는 떠도 빛이 없고
꽃은 피어도 향이 없네
네가 없는 이 세상은
왜 이렇게 먼지 같으냐
자식 위한 아비는
목숨까지 내어주는데
자식을 잃은 아비는
무엇으로 살아가느냐
사람들은 말하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아픈 기억도 언젠가는
희미해질 거라고
그런데 그들은 모르지
시간이 약이 아니라는 걸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움이 더 깊어진다는 걸
아침이면 혹시나
네가 돌아올 것 같고
문밖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에
괜히 고개를 돌리고
전화벨만 울려도
잠시 숨을 멈춰 보다가
아무것도 아닌 걸 알고
또 한숨을 삼킨다
네가 쓰던 물건 하나
네가 남긴 흔적 하나
별것 아닌 그 작은 것에도
아비 마음은 무너진다
사진 속 네 얼굴은
오늘도 웃고 있는데
나는 왜 그 웃음 앞에서
자꾸 눈물이 나는지
계절 따라 바람 불고
시간은 또 흘러가도
멈춰 선 아비 마음은
그날에 아직 서 있다
봄이 와도 봄이 아니고
여름이 와도 여름이 아니고
가을이 오면 네 생각에
낙엽처럼 마음이 진다
겨울이 찾아오면
더욱 네가 그리워진다
차가운 밤
혼자 앉아 하늘을 보면
수많은 별 가운데
혹시 네가 있을까
한참을 바라보다
조용히 네 이름을 불러본다
모르는 사람들은
쉽게도 말하지
“이제 그만 잊으세요.”
그 한마디가
아비에게는 얼마나 아픈지
그들은 모른다
잊으라는 말은
내게 살아온 세월을
버리라는 말과 같다
내 아들이었고
내 삶이었고
내가 사랑했던 전부였는데
어떻게 잊으란 말이냐
구멍 난 이 가슴을
무엇으로 메우랴
혹시 하늘 어디선가
아비 목소리를 듣는다면
한 번만
정말 한 번만
“아빠, 나 잘 있어.”
그 한마디만 해다오
꿈속에서라도 좋고
바람 속에서라도 좋고
잠깐 스쳐가는 꿈이어도 좋으니
아비가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한 번만 찾아와 다오
아비는 아직도
네 걱정을 한다
밥은 잘 먹고 있는지
춥지는 않은지
아프지는 않은지
이제는 내가 걱정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습관처럼
너를 걱정한다.
자식 위한 아비는
못 할 일이 없다는데
자식 잃은 아비는
눈에 보이는 게 없구나
해는 떠도 빛이 없고
꽃은 피어도 향이 없네
사람들은 웃고 사는데
아비 시간만 멈춰 있네
자식 위한 아비는
목숨까지 내어주는데
자식을 잃은 아비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나
네가 떠난 그날부터
내 삶의 절반도 함께 갔다
남은 몸은 여기 있는데
마음은 아직 너를 따라간다
별이 되어 빛나는 너
눈물 되어 살아가는 나
하늘과 땅 사이
너무 먼 그 거리에서
나는 오늘도
너를 품고 살아간다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변한다고 하지만
아비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네가 내 아들인 것처럼
내가 네 아비인 것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아들아…
먼 훗날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조금만 기다려다오.
그때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저 내 품으로 와다오.
아비가…
참 많이 기다렸다며
너를 꼭 안아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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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김밥김 4장. 단무지 4줄. 4각 어묵 1장. 맛살 2줄. 김밥용 햄 4줄. 계란 2개. 시판 우엉 4줄. 당근 & 시금치 조금(김밥 4줄용)
■ 준비물 : 하트 김밥틀
● 만들기
• 김밥용 시판 우엉과 단무지를 준비하고, 단무지는 키친타월로 수분을 제거하고, 사각어묵 1장은 6등분으로 썰어서 우엉과 함께 데리야끼소스에 볶아준다.
• 맛살은 반으로 갈라준다. 김밥용 햄은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빼서 준비한다. 달걀은 소금 조금 넣고 풀어서 두툼하게 지단을 부쳐 4등분 해준다.
•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서 찬물에 헹궈 꼭 짜서 참기름. 맛소금. 통깨를 넣고 무쳐준다. 당근은 지용성 비타민 흡수가 용이롭게 채 썰어서 시금치 데친 물에 식용유를 조금 넣고 데쳐서 채에 받쳐 물기를 빼 준다.
• 밥은 되직하게 해서 한 김 식힌 다음에 참기름. 맛소금. 통깨를 넣고 비벼서 4 등분해서 준비한다. 밥을 비빌 때 참기름을 많이 넣으면 밥알이 서로 붙지 않고 떨어져서 김밥 말기가... 넣으려면 조금만!
• 재료준비가 끝나면 김밥틀 가운데에 맞게 김을 펼쳐 깔아주고 밥을 적당히 올려가며 실리콘주걱으로 꼭꼭 눌러 펼쳐준다.
• 밥 가운데 준비한 우엉. 단무지. 맛살. 시금치. 햄. 계란지단. 어묵. 당근을 보기 좋게 차곡차곡 올리고 위에 다시 밥을 올려 덮고 또 꼭꼭 눌러준다.
• 김 끝부분에 붓으로 물을 살짝 발라 김을 붙여 준 다음 김밥틀 뚜껑으로 꽉꽉 눌러 하트모양을 내준다.
• 김밥틀 뚜껑을 열고 틀선에 맞춰 썰어준다.
• 김밥틀을 구매해서 처음 만들어 보았는데 어때요?? 아직 구매하지 않은 분은 하지 마세요. 만들기도 번거롭고 하트모양도 그 답...
도시락도 준비되었는데 어디로 갈거나??
• 단양강 잔도길로 소풍을... 어차피 인생은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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