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글쓰기 동아리
만남은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진다. 어제 독서동아리 모임에서 만난 정선생님 덕분에 오늘 글쓰기 모임에 가게 되었다. 시립도서관은 우리 집과 거리가 있어 참석하기 어려웠는데, 정선생님께서 자신의 차를 타고 함께 가자고 하셔서 첫 모임에 나갈 수 있었다. 어제와 오늘의 숙제는 자기소개글을 써오는 것이어서, 나름 A4 한 장 분량의 글을 써서 가져갔다.
장마철이라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고정 멤버 8명 중 한 분만 빠지고 모두 참석하셨다. 오늘은 나뿐 아니라 처음 오신 분이 한 분 더 계셔서 괜히 동지가 생긴 것 같아 마음이 한결 편안했다.
모임은 격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각자 쓴 글을 밴드에 올리면 회원들이 미리 읽어 오고, 모여서는 글을 쓰게 된 이유와 뒷이야기를 나누며 질문도 하고 자유롭게 생각을 나눈다. 글도 읽지만 사람도 읽는 시간 같았다.
먼저 새로 오신 최 선생님의 자기소개가 시작되었다. 61년생이시고 도서관에서 1년 정도 사서로 근무하셨으며, 그전에는 출판사에서도 일하셨다고 했다.
정선생님도 61년생이셨다. '자기 바카라 한 권 만들기'를 목표로 이 글쓰기 모임이 시작되었다고 하셨다. 예전에는 바카라벌레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요즘은 노안 때문에 바카라 보다 넷플릭스 영화를 더 즐겨 보신다며 모두를 웃게 하셨다.
이끎이를 맡고 계신 최 선생님은 79년생으로, 밴드 관리도 함께 하고 계셨다. 2년 전부터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고 하셨다.
또 다른 정선생님은 71년생이지만 띠가 두 개라고 하셨다. 양력으로는 돼지띠, 음력으로는 개띠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단다. 결국 "나는 그냥 71년생으로 살기로 했다."며 웃으셨다. 3~4년째 모임에 나오고 있지만 요즘은 글이 늘지 않는 것 같아 약간 슬럼프라고 하셨다. 긴 바카라보다는 그림바카라을 좋아하시고 지역슬롯봉사도 많이 하신다고 했다.
이선생님은 71년생으로 온라인 게임을 다니시면서도 오전 시간을 내어 글쓰기 모임에 참석하고 계셨다.
또 다른 이선생님은 65년생이신 남자분으로, 올해 1월 1일 정년퇴임한 전직 공무원이셨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