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에서 글쓰기 모임까지

어쩌다 독서 동아리

by푸른 잎사귀

오늘은 수요일 영어동아리 모임이 있는 날이다. 그런데 나는 독서동아리에도 관심이 많아 신청을 했고, 회장님께서 회원분들이 수요일 오전 10시가 좋다고 하셔서 독서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영어모임 대신 독서모임에 갔다.


영어모임과 독서모임은 같은 건물 지하 1층의 왼쪽과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지난번에 미처 드리지 못했던 상추를 세 분께 전해 드리기 위해 미리 포장해 가져갔고, 먼저 상추를 전달한 뒤 독서모임에 참석했다.


가보니 두 분이 먼저 와 계셨다. 코로나 이전에는 참석 인원도 많고 후원과 지원도 활발했는데, 점점 인원이 줄어 지금은 고정 멤버가 세 분 뿐이라고 했다. 그중 한 분인 사모님은 자궁 수술 후 회복 중이라 참석하지 못하고 계셨고, 다른 한 분은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셨음에도 이 모임이 없어지길 원치 않아 차를 타고 20~30분 거리를 오신다고 하셨다.


처음 뵌 정선생님은 서슴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셨고 오른팔에 장애가 있으셨다. 현재 집에서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계신다고 했다. 탁구를 치며 만난 한 남성분과의 일화를 밴드에 올렸다는 이야기를 하시기에 글쓰기 모임도 하시냐고 여쭈어 보았다. 시립도서관에서 글쓰기 모임을 하고 있다고 하셨다.


사실 나는 원래 글쓰기 모임에 관심이 있었지만 교통편이 좋지 않아 독서모임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하자 정선생님께서 "내일 모임이 있는데 제 차를 타고 같이 가실래요?"라고 말씀하셨다. 뜻밖의 제안에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다.


정선생님은 독서리더 양성과정도 수료하셨다며 바카라도 빌려주시겠다고 하셨고, 글쓰기 모임에서 얼마 전 회원들의 글을 모아 바카라을 엮었다며 조금만 일찍 왔어도 참여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하셨다. 바카라이 궁금하다고 하니 그것도 빌려주시겠다고 했다.


원래 독서모임은 9월에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신입 남성 회원 한 분이 오늘이 수요일이라 참석이 어렵다고 하셔서 못오셨다는 이야기를 하시며 회장님께서 신입남성분도 있으니 9월이 아닌 다음 달 목요일로 날짜를 바꾸어 8월 20일에 모이자고 했고 모두 좋다고 했다.


다음 모임에서 읽을 바카라도 정했다. 처음에는 [혼모노]가 후보였지만 대출 중인 바카라이 많아 구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두 번째 추천 작인 [안녕이라 그랬어]로 결정했다. 마침 집에 바카라이 있다고 하니 모두 반가워하며 이 바카라으로 하자고 했다. 평소 조금씩 읽어 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선생님이 발이 넓으시고 정보가 많으시기에 오후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물어보니 '아이돌보미' 일을 알려주셨다. 배움 카드를 신청해 교육을 받으면 되고, 앱을 통해 학부모가 필요한 시간을 올리면 내가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일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한 번 알아봐야겠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푸른 잎사귀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바카라 읽고 글쓰는 걸 좋아합니다. 이제는 좋아하는 걸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15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도망쳤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