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인생도 봄, 삶도 봄

by김별


사람은 '봄'으로 살아간다

머리 위 푸른 하늘과

별들이 흐르는 우주를 보며

시선은 저 멀리 지평을 넓히고

지금 내가 발 디딘 흙을 본다



삶을 둘러싼 이 공기와 바람

곁에 머무는 이들의 눈빛을

내내 살피고 돌아보며 가는 길

마침내 눈 돌려 참나(眞我)를 본다


스치듯 머물다 사라지는

껍데기 같은 몸짓과 생각 너머

언제나 여여(如如)히 흐르는 내 안의 바다


하늘과 땅, 그리고 참나를

두루 늘봄으로, 살펴봄으로

잠든 듯 흐릿한 관성의 삶을 깨워

순간순간 성성(惺惺)하게 깨어서

가는 길



매 순간

바르게 보는 정견 (正見)에서

바르게 집중하며 가는 정념 (正念)의 길

그것이 온전한

봄봄의 인생이다





*정견과 정념

~불교의 8정도에서 정견 (正見)은 사물의 본질과 진리를 바르게 보기이며
정념 (正念)은 항상 바른 마음을 챙기고 집중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