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해양공원 다리 불빛이 색색갈 바뀌어가며 화려하다.
유월이라도 선선한 일욜밤 사람들로 북적인다.
바다위 불빛을 보니 깜박이는 고모의 정신상태가 더 서글프게 느껴졌다)
어제 산바카라을 하면서 고모딸인 사촌과 통화했다.
둘째 딸이 요양원을 하는 원장 엄마인데도 치매니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큰 딸인 사촌이 가면 하루 종일 있다 오는데 마치 동물의 왕국처럼 내몰리더란다.
그렇게 총기 있어 주전자에 곗돈을 넣어 버스 타고 다니며 산통을 해서
오 남매를 키워냈던 그 힘은 다 어딜 갔는지.
바람난 고모부한테 해 댈 때는 그렇게나 기고만장하면서도 데려온 딸까지
부끄럽지 않게 엄마 소리 들으며 잘 키웠다.
남편대신 큰 아들을 애지중지하면서 키웠는데 저렇게 무너지다니 인생 허망하다.
사촌왈 우리도 나중에 돈이 있든 없든 자연스럽게 요양원 가는 코스일 건데
치매 올까 봐 걱정된다 하는데
나는 정신줄 놓으면 구박받는 것도 어차피 모를 텐데 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