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4기 항암일기: 항암1차~항암4차

항암치료 시작, 면역항암제 추가

by남경

2023년 11월 20일 월요일

~ 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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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1차

항암 받기 전, 씩씩하게 포트 심고 추가 검사까지 완료


케모포트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에 어깨라인 쇄골 아래쪽에 포트를 심는다

포트에 바늘을 꽂아 피부를 통해 항암제가 흡수되게 하는 것! 국소마취를 하고 칼로 절개하여 심어 무섭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마취시켜줘..실제로 칼로 절개하는 느낌이 다 든다)

그래도 눈 동그랗게 뜨고 잘 받았다


병원에서 잘 먹고 잘 자고 편안하게 푹 쉬면서

예상치도 못한 많은 사람들의 연락에 힘도 잔뜩 받아감사함을 느끼며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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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4기.. 무서운 병명만큼 크게 아프지도 않다

내가 암에 걸렸다고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만큼

아직도 조금만 많이 먹는다 싶으면 소화가 안되긴 하지만 여기 암병동에서 내가 젤 멀쩡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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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누워있으면 환자가 계속 바뀐다

항암치료할 때 2박 3일 정도 입원하고, 퇴원하고 보통 2-3주 있다가 다시 입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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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명의 바뀐 환자들을 봤지만 내 나이대는 아무도 못본것 같다.. ㅎㅎ (살짝 억울)

이런 생각을 하면 밑도 끝도 없어서 그냥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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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병실에 있으면서 우리가 이렇게 덤덤하게 웃으면서 무너지지 않은 건 다 주변 사람들 덕분이라고, 이런 일을 겪어보니 그게 전부고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얘기를 나누는데 또 벅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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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많은 사람들의 진심 어린 응원을 받고

첫 항암치료를 받았다


항암치료만으로도 힘든 내 몸

혹시나 하는 상황을 대비해서 호르몬 주사도 맞았다

(부작용 중에 조기폐경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호르몬 주사로 주기를 조절한다)

무려 3개월치를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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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서 보통 1개월치를 맞는데

3개월치를 맞으면 몸에 많이 무리가 될 거라고

많이 힘들 수도 있겠지만 꼭 이겨내라고 응원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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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르몬 주사는 복부에 맞는 주사인데 배에 맞는 주사는 처음

으악 아프겠다고 소리 내서 말하는 나를 보며

간호사 선생님께서 뱃살을 최대한 꼬집어서 놔주겠다고.. 근데 의외로 하나도 안 아파서 민망 우하하 웃었다

손등에 꽂힌 영양제 바늘이 더 아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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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암 세포를 부수기 위한 항암은 폴폭스요법

옥살리, 류코보린, 5-FU

항암의 부작용은 정말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오한, 구토, 변비, 설사, 피부염, 탈모, 식욕부진, 체중감소, 호흡곤란, 감각변화 등

근데 사람마다 부작용도 다르고 차수가 늘어날수록 부작용이 심해지기도 하고, 처음부터 심한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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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있으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부작용을 직접 보고 아파하는 모습에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냥 나는 지금 내 몸상태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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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주사는 40시간 몸에 심은 포트로 맞아야 한다

1차 항암 받으면서 정말 희소식은 내가 지금 쓰는 항암제 3개는 머리가 벗겨 질정도로 탈모가 오진 않는다고 한다


머리 밀 각오하고 벙거지도 시켰는데 추후 약이 바뀌면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안 밀어도 된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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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정말 다행스럽게도

항암 1차는 큰 이벤트 없이 무사히 잘 지나갔다

속도 안 울렁거리고 잘 먹어서 살도 안 빠졌다ㅎㅎ

이제 시작이니까… 2주 뒤에 2차까지 체력관리 잘하고

(나중에 부작용은 그때 아프고 걱정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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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오전에 회진 오셔서 내 상태를 보더니 초 긍정왕이라고 활짝 웃고 가셨다

내 안의 긍정이 평생 유지됐으면..

어쨌든 잘 버텨준 내 몸뚱이 너무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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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행복하게 오늘을 살아야지

마음 고생한 우리 가족 너무 고맙고 사랑해

아, 나는 항암 하면서 늘 항암을 시작하기 전 루틴으로 엄지(떰브) 샷을 찍는다! 엄지 척.


2023년 12월 4일 월요일

~ 2024년 12월 6일 수요일


항암2차

2주 만에 다시 방문한 병원

병원은 올 때마다 내가 환자인걸 실감 나게 해주는 곳

입원 전에 피검사, 엑스레이 등 기본적인 검사를 하고 담당 교수님 외래진료 대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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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진료를 기다릴 때, 항상 긴장도 되고 기분이 묘해진다​ 혹시나 피검사 결과가 좋지 않으면 항암도 못하고 돌아가야 할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항암은 그렇게 변수도 많고 이벤트도 많다

(항암에서 부작용을 이벤트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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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늘 먼저 웃어주니 고맙다고, 최선을 다해서 치료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만큼 좋은 말이 어딨을까 감사했다

따뜻한 교수님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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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몸상태가 괜찮아서 입원을 하러 갔는데

입원병동이 꽉 차서 보호자 상주가 어려운 병동에 배정을 받았다

일반 다인실은 보호자 상주가 가능한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오로지 나 혼자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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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은 only 나와의 싸움


몸속에 심어져 있는 케모포트를 다시 연결하고,

이번 항암부터는 면역항암제도 추가해서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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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맞는 항암제는 3가지

옵디보, 옥살리플라틴, 5-FU

추가된 면역항암제인 옵디보는 폐질환, 피부발진이 가장 큰 부작용이다

부작용은 왜 이렇게 많고 다양한지..

항암제가 하나 더 늘어나니 부작용도 늘어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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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미리 걱정하진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마음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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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항암과는 다르게 잇몸이 아주 조금 헐었고 손끝이 저릿하지만 큰 이벤트가 오진 않을 것 같아 다행이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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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병원에서의 첫째 날이 무사히 잘 지나간다 ••


아, 오늘은

병실에서 넉살 좋은 할머니께서 항암제 맞고 있는 나를 쓰윽 보시더니 ‘젊은 아가씨가…’ 하고 혼잣말을 하시다가 갑자기 다시 등장하셔서 ‘젊은 사람이 아프면 안 되는데’ 라며 많이 안타까워하셨다

그리고 수시로 등장해서 밥 안 먹고 누워있으면 밥 먹으라고 잔소리도 하시는 중

​병동자체에 젊은 환자는 거의 없으니 항상 시선집중과관심집중을 한 몸에 받는다


병원에서의 아침 아니 새벽

새벽 4시가 되면 혈압이랑 열을 재러 간호사 선생님께서 오신다

밤새 왔다 갔다 항암제 체크도 해주셔서 소리에 잠을 설치긴 했지만 큰 부작용 없이 하루를 보낸 거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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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때는 뭔가 몸이 조금 신기하다고 느낄 정도로

정말 미세하게 부작용이 있었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라 그냥 없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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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차 때는 뭔가 몸이 엄청 아프진 않지만 이상하다

확실히 뭔가 달라진 듯한 느낌

손끝이 저릿저릿한 게 조금 강해지긴 했다

따뜻한 물로 손을 씻고 차가운 공기를 맞으면 손이 어는 느낌이 든다

1차 때와 동일하게 과일 같은 거 먹을 때 얼굴 신경이 엄청 찌릿하긴 하다 이건 더 심해진 듯..

​* 옥살리플라틴의 대표 부작용 : 손발 저림


뭐 그 정도..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증상이 없으니

난 이거에 만족하고 감사하다

(속이 점점 꿀렁꿀렁하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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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항암하면 구토증상이 가장 강해서 못 먹기 때문에 암환자들이 엄청 마른 이유다

나는 조금조금씩 빠지는 살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억지로라도 무조건 잘 먹고 유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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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교수님께서 회진 오셔서 토닥토닥해 주시더니

면역항암제가 추가돼서 부작용이 더 생길 수도 있다며

그래도 종양수치가 내려갔으니 해보자고 또 힘을 주고가셨다 긍정적인 환자와 긍정적인 교수님 환상의 조합


그렇게 또 감사한 항암 2차가 마무리된다


번외) 친구가 남긴 이벤트 글 중..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항암 3차

오래 기다린 항암 3차 드디어 맞는 날

월~수에서 수~금으로 요일을 바꿨다

이번에도 간호간병서비스병동이라 보호자 상주는 불가능하다(일반병동은 보호자 상주 가능)

차라리 항암 맞을 때는 혼자 있는 게 낫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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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피검사, 엑스레이를 찍고 항암치료 시작

케모포트 연결하는데 살이 빠져서 그런가

유난히 바늘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

이번엔 2차 때랑 침대위치까지 신기하게 똑같은 병실이다 답답한 거 못 참는 나한테 창가자리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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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1시쯤 입원했는데 약이 안 올라와서 내내 잠만자다가 저녁 6시가 다 되어서야 항암 시작

얼마나 기다렸던 항암인지..!

나처럼 이렇게 빨리 항암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없겠지? 항암 할 생각에 어찌나 설레던지

하루빨리 조금이라도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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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우연히 글을 보게 되었다

나와 같은 나이의 암환우분이 좋은 곳으로 가셔서 어머니께서 따님의 빈자리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글

그런 글을 보면 괜히 걱정도 되고 생각도 많아져서

일부러 안 보는데 너무 비통하게 느껴져서 잊히지 않아 마음이 아픈 밤을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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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독하게 먹으면서 치료 잘 받고 이겨내야지!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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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이 드는 밤,

첫째 날은 감사하게도 부작용 없이 무사히 지나간다


둘째날 아침, 오랜만의 병원에 잠을 엄청 설쳤다

두 시간도 못 잔 느낌.. 병원은 소등해도 불빛이 많고

5시부터는 혈압, 열체크를 하기 때문에 여전히 일찍 기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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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이 있다

교수님께서 회진 오셔서 종양수치(cea)가 많이 내려갔다고 행복한 소식을 전해주셨다


어마무시한 나의 처음 종양수치는 257

그리고 현재수치는 84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바뀌었다


참고치인 정상인 수치는 0~4.7인데 4도 조금 높은 편

암 초기에서는 4~10까지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그만큼 나는 엄청나게 암이 퍼져있던 상태인걸 확인할수 있었다

그래도 257이라는 정말.. 무시무시한 숫자에서 항암 2번 만에 84까지 내려갔다는 게 ​다행이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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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낮잠 자고 맛없는 병원밥 나오자마자 속이 조금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근데 살짝 빨간 고기버섯볶음이 자극적이지만 맛있어서 살기 위해 그냥 먹었더니

역시.. 먹자마자 속 다 내려가서 괜찮아졌고 해장느낌

항암 받을 때는 그냥 잘 먹는 게 중요하니까 병원밥이니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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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녁에는 냅다 선택식단으로 선택했는데

세상에 떡볶이가.. 뭐든 잘 먹으라곤 하지만..

이거 내가 먹어도 되는 걸까 갈등하다가

몇 입 먹고 너무 자극적이라서 간호사 선생님한테 말씀드렸더니 식판을 가져가셨다 이런

튀김 두 조각 재빠르게 먹었는데 진짜 맛있긴 하네..

근데 위가 아파오는 것 같고 마음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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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계속 건강한 음식들로 내 몸을 채워야지

방심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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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자꾸 낮게나오긴 하지만 항암 부작용은 신기하게도 없다 오늘도 부작용 없이 무사히 잘 지나간다


남은 항암까지 다 맞고 무사히 퇴원

항암약이 늦게 올라왔는데도 약이 잘 들어가서 오전에퇴원을 했다

퇴원을 할 때, 이 해방감이란


항암 하기 전부터 컨디션이 엄청 좋긴 했지만 또 항암 하면 모르는 일인데 다행히 2차보다 더 몸상태도 괜찮고 컨디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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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에 첫 항암, 이제 한 달 지났다

엄청 오래된 것 같은데.. ㅎㅎ

드디어 다음 항암 4차 때는 중요한 ct 검사도 기다리고있다 항암 후 처음하는 중간점검이라 두근두근

검사 전까지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먹고 몸 잘 챙기자

떰브샷!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항암4차

이번에는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항암은 얼른 맞고 싶지만.. 병원은 가기 싫어지는 아이러니한 일

항암 맞고 조금이라도 더 건강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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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검사, 엑스레이검사까지 하고 입원!

이번에도 같은 병동이다

입원하고 종양표지자검사랑 피검사 결과 듣는데

종양수치가 아주 잘 훅훅 잘 떨어지는 중

간호사선생님께서 정상까지는 멀었는데 힘내라고 하셨다

257-154-84-46 *이번수치: 46


항암약이 잘 들고 있다는 표시! 46까지 떨어졌다니

견뎌온 나 자신이 너무 대견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다니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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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정상이었던 간수치, 혈소판수치가 이상

간수치는 높아지고, 혈소판 수치는 떨어졌다고

정상적이었던 게 비정상이 되니 항암약이 그만큼 독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암세포만 없애주면 참 좋을 텐데 좋은 세포까지 없애는 항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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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하면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지만 수치가 계속이러면 항암약 용량을 조절하거나 못 맞을 수도 있어서 조금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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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더 조심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다음 항암까지 건강에 더 신경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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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밥은 이제 쳐다도 보기 싫어져서(병원밥만 쳐다보면 속이 울렁울렁) 병원에 파는 죽을 사 먹었다

항암 차수가 올라갈수록 부작용도 심해지고 많이 힘들다는데 감사하게도 이번에도 부작용 없이 잘 지나간다

(자기 직전에 살짝의 두통, 속 울렁거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항암 후 처음하는 ct검사

아침엔 검사 때문에 금식, 검사결과는 다음 항암할 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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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제 시작인데 왜 이렇게 오래 달려온 것 같은지..

다행히 이때까지 부작용이 심하지 않아서 잘 지냈지만

좋은 결과로 이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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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부터 살짝의 두통, 속 울렁거림이 있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말끔히 사라졌다!

항암 하면서 조영제 투여하고 ct검사하는 거에 대해 살짝의 걱정이 있었는데 물 많이 마셔주고 잘 먹어서 그런지 좋은 몸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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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바늘을 꽂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ㅎㅎ

조금 더 건강하게 먹을걸 신경 쓸걸 하는..

지금부터라도 몸을 다시 만들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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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놓고 병원에서 전복죽 먹고 소보로빵을 먹어버렸다(나는 빵순이다) 이번에 입맛이 왜 이렇게 도는 건지 잘 먹는 게 좋다고 하니까~

밤이 되니 다시 속이 조금 울렁거리기 시작

속 울렁거리는 건 정말.. 미친 숙취에 시달리는 느낌이긴 한데 견딜만하다

아직 구토 한번 없으니 그게 너무 감사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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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큰 부작용 없이 4차도 지나가는구나ㅠㅠㅠ

너무 감사하다


이제 병원에서도 푹 자는 나

5시에 혈압재고 항암 약 확인 해주시는데 그것도 모르고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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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감사하게도 항암하고 큰 이벤트 없이 항상 같은 몸 상태

항암 1~4차 중에 1차랑 이번이 젤 괜찮은듯하다

이번에도 몸 관리 잘해서 다음 항암 때 부디 ct결과도 잘 나오고 간수치랑 혈소판수치도 원위치로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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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회진 돌면서 ct결과가 좋다고 살짝 귀띔해 주시고 갔다

다음 치료까지 궁금해서 어떻게 기다리나요(?)

언제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지금 현재만 생각하고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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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퇴원.. 또 소중한 일상을 보내러 가야지!

떰브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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