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4기 항암일기: 다시 시작, 임상7일차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나기

by남경

새로운 항암제를 만났다 바로 먹는 항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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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유전자검사에 해당하는 her2도 음성이고, 클라우딘18.2도 음성이어서

할 수 있는 임상이 또 줄어들었고

이리노테칸을 맞을 때부터 계획에 있던 임상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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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월요일에 병원에서 내성이 생긴 것으로 판단하고 약을 바꾸기로 결정했는데

그날 바로 임상을 위한 검사를 했고

2월 27일 목요일 빠른 시일 내내 임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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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을 하기 전 몸상태는 극심한 등, 허리, 옆구리 통증으로 다행히도 마약진통제(마이폴)를 먹으면 괜찮아지는 수준

그리고 위, 명치가 무겁게 짓누르는 느낌과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잦은 구토에 입맛이 없고 음식 섭취가 어려웠고 계속되는 나와의 싸움에 조금 지쳐있었다

어렵게 지켜왔던 몸무게는 다시 44kg로 내려왔다


내가 하는 임상은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난치성 고형 종양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으로 1상 연구가 끝나서 2상에 참여 중이다

(임상은 3상까지 있는데 3상이 아무래도 가장 안전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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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항암제에서 먹는 항암제로 바뀌었다

매일 밤 8시에 알약 5알을 먹는 게 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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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 하는 요 항암제는 먹어야 하는 항암제이니 만큼 식이가 정말 중요하다

약을 먹고 바로 토해내면 효과도 없을뿐더러 항암제라다시 복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항암이든 먹는 건 중요하지만 먹는 항암제는 속이 울렁거리지 않게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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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간호사선생님께서 이 항암제는 눈에 띄는 큰 부작용은 없고 대신 울렁거림이 엄청 심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킨지오, 산쿠소패치(항구토제) 그 외

혹시 모를 설사, 변비, 소화제 등 부작용 방지 약을 잔뜩 처방해 주셨다


2025년 2월 5일 수요일


오늘 벌써 임상을 시작한 지 7일 차

현재 내 몸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가장 중요한 등, 허리, 옆구리 등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마약진통제 마이폴도 하루에 한 번 정도 먹고 있다

안 먹고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암성통증이 많이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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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위, 명치 쪽 상복부가 무겁게 누르고 불편한 느낌이 있지만 차차 먹는 양도 늘리고 그냥 부담 갖지 않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로 했다

몸무게가 이미 많이 빠져서 뭐든 먹으면서 더 이상 살 빠지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지금 내 몸상태에선 가장 1순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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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식습관이 중요하기 때문에 회복을 좀 더디게 할 순 있지만 지금은 그냥 먹는 항암제의 부담을 덜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행복하게 항암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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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행히도 많은 부작용 약들을 복용하지 않고,

산쿠소패치를 팔뚝에 붙이고 생활하고 있는데 구토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지금 먹는 항암제가 울렁거림이 엄청 심하다고 했는데 처음 먹을 때 하루이틀정도 말고는 매일 항암제를 복용할 때 점점 조금의 울렁거림도 남아 있지 않아 너무 감사하다

(이리노테칸이 정말 오심 하나는 최고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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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비타민 복용한다고 생각하고 처음엔 물이랑 약을복용하고 바로 울렁거림 방지용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어제부터는 아이스크림도 줄이기 시작했다

(보석바가 그렇게 맛있고 효과가 좋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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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건강하게 먹고 전처럼 생활하면 더 좋겠지만

지금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려고 한다!!

점점 또 좋은 생활습관으로 개선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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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는 항암약을 먹으면서 느낀 건

‘ 이건 항암제야, 먹으면 울렁거려 ’라고 생각하며 먹으면 정말 울렁거리고 힘들었을 텐데 항암약을 먹을 때마다 오히려 노래를 틀고 남자친구랑 웃고 즐겁게 먹으니 아무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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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 항암제는 먹는 항암제로 알려져 있는 젤로다처럼 유명하지도 않고 알려지지 않은 만큼 효과도 알 수 없지만 이대로 천천히 조금씩만이라도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


먼 미래보단 그냥 오늘의 내 몸상태에 집중하고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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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다!

내가 좋아하는 봄, 벚꽃도 실컷 보러 가야지

남자친구와 임상하는 첫 날! 떰브샷!
나의 소중한 항암제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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