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길 가면서

고난 뒤의 영광을 보는가

byJEMMA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누가복음 24:17)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누가복음 24:25-26)


예루살렘의 찬란한 빛이 저물어 어느새 황혼 속으로 터벅터벅 걸었습니다. 엠마오는 멀었고, 그러나 가까웠습니다. 땅거미가 질 때에 옆에서 걷던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무슨 일이냐?

당신의 질문은 뜨거웠고, 내가 알아보았을 때 당신은 온데간데없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제 다시 뒤를 돌아 예루살렘으로 달려갑니다. 잃어버린 빛. 이해할 수 없던 결말. 당신의 마지막 질문. 나는 당신을 사랑하였으나, 당신을 알지 못하였기에 외로웠습니다. 나는 왜 당신의 기도를, 피땀을, 당신의 고난을 알지 못하였을까요? 왜 당신의 영광을 보며 함께 기뻐하지 못하였는지. 왜 엠마오 가던 그 길에 나란히 서서 질문하던 당신을 알아보지 못했는지.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약하고 어리석던 제자들은 사도가 되었고,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으려 한낮에 물을 길으러 가던 사마리아 여인은 물동이를 버리고 사람들에게 달려갔으며, 탐욕 속에서 외롭던 삭개오는 나무에서 내려와 사람들에게 빼앗은 것을 갚아주었습니다. 그러니 내 삶도 그와 같을 것입니다.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요한복음 17:11)



오늘의 기도

1. 나를 찾아오셔서 부르시는 당신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그로 말미암아 변화와 당신의 능력이 나타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고난 후에 영광을 얻으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삶에 닥쳐오는 고난과 좌절에 흔들리지 않고 담대히 나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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