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렇게 산다’는 말에 대하여

by별하늘

나는 페미니즘을 알고 있었는데, 왜 내 삶은 이렇게 되었는가.

스테퍼니 스탈의 『빨래하는 페미니즘』


언론계와 출판계에서 일하는 스테퍼니 스탈은 미국의 명문 여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를 받았다. 예상치 못한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실제 결혼생활에서 전통적인 성역할의 일부를 경험하게 된다. 남편이 시켜서 하는 집안일도 아니고, 스탈 자신도 페미니즘을 배웠는데도 어느 순간 자신이 빨래를 하고, 아이를 챙기며 집안의 자잘한 일을 맡고 있다는 자각을 한다. 대학에서 페미니즘을 배웠으니까 결혼하면 전통적인 성역할에 순응하는 여성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물론 스탈의 남편도 일을 하고 육아와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다만 스탈에 비해서는 집안일에 덜 신경 쓰는 편이다. 더러운 양말을 아무렇게나 두는 일이 반복되고, 스탈은 집안일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말하지만 상황은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결국 스탈은 화가 난 나머지 남편의 빨래를 창밖으로 던져버린다. 『빨래하는 페미니즘』(스테퍼니 스탈, 2014년, 믿음사)에 나오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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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과 재테크를 좋아합니다.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인생은 완성형이 아니기에 상황과 생각이 변하지만, 나답게 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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