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무늬 남방을 입고 - 삶을 노래한다 체크무늬 남방을 입고 체크무늬 남방 같은 거다, 삶은 . 살아온 날들보다 더 많은 옷가지들, 버릴 것도 없고 입을 것도 마땅찮다 몸에 옷을 맞추며 옷을 탓한다 저 많은 입성을 가지고도 여전히 헛헛하다 온 맘을 병상의 아들에게 내어주고 자투리 마음 자락으로 지탱하니 카타콤 같은 날들이지만 어둡지만은 않다 삶은, 행불행을 씨줄 날줄로 짜낸 체크무늬 남방을 입는 일이다 (15. 5. 23에 시를 적다) [사진출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