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안녕 엄마의 일기장을 기억한다 고달프다에서 원망으로 마무리되는 마음이 힘들 때면 펼쳐졌던 넋두리 즐겁고 흥겨운 날은 펼쳐지지 않았지 바카라꽂이에 꽂힌 나의 일기장 어느 페이지나 비슷한 자기 연민 할 일은 많고 외롭다는 넋두리 행복한 날들은 기억너머 어디쯤 어디쯤에서 흘렸을까 고운 꿈 회오리 바람벽에 갇힌 태풍의 눈 손을 뻗어 눈벽을 더듬는다 한 장씩 뜯어 날려 보낸다 침잠했던 날들이여 안녕